집착에서 벗어나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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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에서 벗어나려면...

본문

질문

영혼이 병든 사람도 스스로 마음공부를 해서 치료할 수 있는지요? 그리고 온갖 집착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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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왜 사람들이 자기 마음을 가지고도 자기 마음대로 못하고 사는 이유가 뭔가 그걸 한번 생각해 보셨습니까? 살아오면서 저건 할 수 없다, 저건 할 수 있다, 저건 작다, 저건 크다하고 이유가 붙고 습이 붙어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주 삼천대천세계의 근본이 우리들의 마음의 근본에 직결이 돼 있고, 일체 만물만생의 근본이 바로 우리들의 근본에 가설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나무와 나무가 말을 안해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겁니다. 사랑을 하면서 말입니다.

콩 싹은 콩 씨를 믿어야 하는데, 여러분은 여러분의 몸 속에 들어 있는 생명체들의 관리인이자 집합소인데도, 항상 내가 산다고 하면서 한마음이 되지 않으니까 거기서 돌봐주지 않는 거예요. 한마음이 돼야 이게 작용을 해줄 텐데 한마음이 되지 않으니 대뇌로 통신이 되지 않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집착을 한다면 통신도 되지 않을 뿐더러 나를 오히려 힘들게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내가 아프다고 한다면 그것이 주인공의 일이지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여러분의 몸 한 덩어리에 생명체들이 헤아릴 수 없이 산다면 한 덩어리가 사는데, 혼자 산다고 할 수 있습니까?

그러니 내 주인공에 딱 맡겨 놓는 그 순간 벌써 한마음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흙탕물을 맑은 물로 바꿔 쓸 수 있고, 모든 걸 대치해 나갈 수 있는데 그걸 대치를 못하거든요. 왜냐하면 50%의 정신세계를 아예 무시하고 가기 때문이죠. 자기 뿌리를 무시하고 싹만 자기라고 하니까요.

그러니 우리가 지금 이렇게 가는 거를,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는 그 자체가 바로 다 입력이 되는 거예요. 에누리가 없어요. 입력돼서 바로 현실로 나오는 거죠.

그렇게 현실로 나오는 거를 잘된 일이라면 감사하게 놓고, 잘 안됐으면 ‘너만이 잘되게 할 수 있어.’하고 다시 거기다 놓는단 말입니다. 놓으면 앞서의 입력됐던 것이 없어지면서 새로이 입력이 되면, 새로이 입력이 된 대로 다시 나오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 좀 마음을 넉넉히 써서 턱 하니 좀 맡겨봐요. 그리고 죽는다 산다를 떠나봐요. 죽이든지 살리든지 제가 끌고 가는 거 제가 할 일이지 왜 그렇게 끄달립니까?

생각해 보세요. 집이 헐어졌으면 자기를 형성시켜서 끌고 가는 주인이 고치는데 왜 집이 걱정을 합니까? 안 그래요? 집이 헐어졌으면 집을 지은 주인이 고쳐야지 왜 집이 걱정을 하느냐는 말입니다. 그러니 누가 내 주인인지, 누가 삶을 살고 있는지 한번 되새겨 보시고 진정 인생의 주인으로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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