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가서 요양하기를 원하는데...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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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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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가서 요양하기를 원하는데...

본문

질문

귀의 삼보하옵고 큰스님께서 이런 가르침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제가 어리석어 그 가르침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옵고 스님, 저는 10년동안 병을 앓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 병을 천질이라고 했다지요? 아무리 의학이 발달되었어도 이 병의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약을 하루에 두 번 먹고 있습니다. 다행히 전 약만 먹으면 발작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병을 앓은 지 오래 되다 보니, 매사에 의욕도 없고 제가 해보고 싶은 일이 있어도 망설이게 됩니다. 주인공에게 맡기고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그때마다 몸이 안 좋아져서 겁이 날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큰스님들이 계신 절에 가서 나을 때까지 올 생각 말고 거기서 공부에 매달려보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십니다. 절에 가서 기도드리라는 얘기시죠. 아무래도 큰스님이 계신 곳이면 큰스님의 원력도 있을 것이고, 조용한 절에서 기도를 드리면 빨리 낫지 않겠느냐는 어머니의 생각이세요. 전 그 생각에는 동의할 수가 없어 어머니와 다투기도 했었습니다. 그러자 어머닌 제가 낫고자 하는 의지가 없고 생각이 나태하다시며 평생을 그렇게 살 거냐며 우셨습니다. 스님, 어머니께서는 제 말을 들으려고 안 하세요. 큰 절 큰스님 계시는 곳에 가서 1년이고 2년이고 제 병이 낳을 때까지 있어보라시는데요. 과연 어머니의 말씀대로 하는 게 좋을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게 어머니의 마음이라고 이해해야 해요. 딸의 병이 빨리 낫기 바라는, 딸이 병으로 힘들어하는 것이 괴로운 어머님의 마음이죠. 본인이, 절에 가 있으면서 병이 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에서도 열심히 관한다면 마찬가지겠죠. 좀더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본인의 병도 빨리 나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관하세요. 그게 다 내 안에서 나온 것인데 보이지 않는 것까지 해결 하지 못하는 지금의 의학으로는 낫지 않겠죠.

그렇다고 해서 완쾌 안되는 것은 아니니 간절한 마음으로 물러서지 말고 주인공 자리에 맡기고 매달려보세요. 그리고 어디에 가서 기도를 하든 절을 하든 바깥으로 관세음보살이니 약사보살이니를 찾아서 내 병을 고쳐주십사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안에 모두 갖추어져 있어 용도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꺼내 쓸 수 있는 묘용의 자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항상 그렇게 안으로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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