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없는 믿음 가지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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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없는 믿음 가지려면...

본문

질문

내 삶을 잡고 갈 동아줄을 주셨기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꿈쩍하지 않는 믿음으로 놓고 관하라는 것이 어떤 믿음인지요? 알고 있는 것이 믿음인지 바뀌지 않는 생각이 믿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의심도 마음이라 인지가 안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믿고 놓으면 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는데, 똑같은 믿음으로 놓아도 안되는 것은 믿음의 정도문제인지, 그렇게 하는 게 오히려 나를 위하는 것인지, 하늘이 무너져도 꿈쩍하지 않는 믿음을 어떻게 하면 갖게 되는지 구체적인 수행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이 자체도 놓고 관해야 하는지 그리고 틀 밖 이야기도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제일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을 진짜로 믿으라고 했습니다. 자신을 믿지 않는다면 몰락 일임해서 놔버릴 수가 없죠. 그러니까 우리 내공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마는 인간의 씨들이 있기 때문에 바로 마음이 있고, 마음이 있기 때문에 또 움죽거리게 되고, 삼합이 구성돼서 공존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자는 겁니다. 증명해 보는 대로 알 수 있다 이거예요. 우리가 만약에 분별이 없으면 목석일 것이고, 영원한 생명의 실상이 없다면 송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 육신이 없다면 보이지 않으니까 무효이고 삼위일체가 공존한다는 거를 전부들 알아야 돼요.



그럼 부처가 어디 있느냐? 그렇다고 해서 부처를 무시하라는 게 아닙니다. 부처님의 형상과 부처님의 말씀을 무시하라는 것도 아니에요. 오직 부처님 앞에 갔을 때는 부처님 형상이 내 형상이요, 부처님 마음이 내 마음이요, 부처님이 이날까지 가르쳐주신 그 말씀이 바로 내 뜻이다 이거예요.



그러니 우리가 몰락 놔버려라 하는 것은 무슨 뜻이냐 하면, 이 세상 모든 일체 만물이 다 공했으니 그 공한 자리에다 너도 놔버리라는 겁니다. 그럼 놔버리는 자는 누구고 놔라 하는 자는 누구입니까? ‘놔버려라’하는 자도 공이요 ‘놔버린다’하는 자도 공이기 때문에 말을 했으면서 말을 한 사이가 없이 소리만 났을 뿐이지 말한 사이가 없죠.



그런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기가 말한 것은 컴퓨터처럼 오관을 통해서 자기가 알고 있더라 이거예요. 잊어버린 것도 잊어버린 거지만… 자기가 이날까지 지내온 거를 자기가 너무나 잘 알고 있죠. 그 아는 게 부처님이 아는 거예요, 자기 실상이 아는 거고. 딴 사람이 아는 게 아니에요. 자기가 알고 있어요. 자기가 알고 있는 그 자체를 믿어라 이거죠. 자기가 알고 있는 그 무엇이 자기가 하나하나 해나가는 과정을 역력히 알고 있을까? 그 아는 놈이 누굴까? 그 아는 놈은 자기의 생명수와 같기도 하고 자동적인 컴퓨터 같기도 하고 자기의 영원한 주인공이죠.



주인공이라는 건 이름도 없으면서 바로 그 에너지로 충당돼서 컴퓨터처럼 책정이 되는 걸 아셔야 돼요. 그러니깐 놔버리라는 건 어디다 놔버리라고 하는 거냐하면 알고있는 자기가 바로 공했다 이거죠. 체도 없고 빛깔도 없으면서 자기가 알고있다 이거야. 그건 부정 못할 거예요. 모든 걸 거기다 놔버려라 이거야. 공이자 색이고 색이자 공이니까.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바로 언짢은 일 좋은 일을 보는 거고, 그 좋은 일 언짢은 일 다 한데 합쳐서 알고 있는 자가 누구냐, 이거죠. 그러니까 고달프다 고달프지 않다, 좋다 즐겁다, 나는 못살겠다 나는 괴롭다, 주먹 같은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자기가 해 놓고 자기가 알고 있거든요. 자기가 해 놓고 자기가 잊어버리는 게 아니고 모르는 게 아니야, 너무도 잘 알아요. 자기가 한해, 24시간 걸어오는 거를 자기가 너무도 잘 알죠, 남은 몰라도.



자기가 알고있는 그 생명수와 같은 자기 에너지가 전체의, 나 하나의 에너지가 아니라 이쪽에도 있고 저쪽에도 있고, 다 있으니 만큼 그 에너지는 차이점이 나질 않죠. 그래서 같이 돌고있는 거예요, 이렇게. 그러기 때문에 그걸 포착해서 내가 쓸 수 있는 거는 ‘용’이라고 하죠. 자기가 진짜로 자기를 나쁜 거든 좋은 거든 모든 걸 책정해서 아는 그놈이, 그놈이 컴퓨터 전체 모든 걸 하고 있거든. 오관을 통해서 컴퓨터처럼 들이고 내고 하는 것도, 바로 탐지기도 텔레파시도 통신도 무전도 다 하고 있는 거예요, 고놈이. 내가 나쁜 거 좋은 거, 일한 거 말한 거 하루 24시간 걸어온 거를 저녁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다 알게 되죠? 다 알게 하는 고놈 말이에요. 여러 가지를 하고 있는 고 한놈이 그렇게 여러 가지를 하는데 벌써 그 여러 가지 한 걸 다 알고 있더라 이거죠. 알고 있는 고놈이 바로 주인공이자, 공이자 색이고 색이자 공이라는 겁니다. 부착돼 있으니까. 내 몸에 부착이 돼 있으니까….



그래서 항상 여러 가지 생각하고, 여러 가지 말하는 근본처 그 주처가 바로 누구냐? 이게 도대체 무엇이냐? 주처에서 24시간 여러 가지 하고 왔지 않느냐? 주처에서 여러 가지 말을 하고 왔지 않느냐? 행을 하고 왔지 않느냐? 그러니까 억겁 전서부터 나를 이끌고 왔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예를 올릴 수 있는 바로 내 조상이자 자아 부처이자 원소인 것이죠. 그래서 이름해서 주인공이라고 하는데, 주처라고 해도 좋고 주인공이라고 해도 좋고 심주라고 해도 좋고 마음의 주인이라고 해도 좋아요, 뜻만 알면. 그래서 벌레가 나방이 될 때도 벌레가 생각을 고렇게 했기 때문에 끌고 간거죠, 나방으로… 그렇듯이 사람도 이날까지 억겁을 거쳐오면서 화해서 낳고 질척질척한 데서 낳고, 태로 낳고 알로 낳고 그렇게 하는 순간 우리는 벌써 고등동물로서 화하게 된 거죠.



그러면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나서 그런 도리를 모르고 착하고 무능한 것만이 부처가 될 수 있다라는 조건은 없어요. 그러기 때문에 이 마음공부를 하는 우리는 더군다나 더 앞으로 우리가 시대가 발전이 이렇게 된 이 시점에서 더욱더 마음을 계발하지 않으면, 그 주처를 알지 못하면 보이는 세상 안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생명 안보이는 생명 이 모두를 전부 100% 한 주먹에 쥐고 생활을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 도리를 모르면. 그러니까 육신과 사량이 바로 난 줄 알지 말고 내 근본적인 주처, 여러 가지가지 하는 그 한군데서 할 수 있는 그 주처, 그 주처가 바로 자기 주인공이라고 이름을 지어놓은 거예요.



그러니 거기에다 "모든 거는 누구가 하는가?" 한번 참구해 봐라 이겁니다. 누구가 여기 왔는가? 누구가 여길 오자고 그래서 왔는가, 오게 됐는가? 일체 만법을 누구가 하고 있는가? 누구가 말을 하게 했는가? 누구가 가게 하고 오게 하는가? 이거를 가만히 생각해봐요. 그러면 자기 주처를 믿지 않을 수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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