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연로하셔서...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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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연로하셔서...

본문

질문

스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저는 요즘 나이 드신 부친을 뵐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은 건강하시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기력이 쇠해지시고, 얼굴에 주름도 많이 늘고, 때로 무릎을 두드리시는 모습을 뵐 때면 새삼 부친도 나이 드셨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또 연세가 연세이신지라 건망증도 점점 늘어가시는 걸 보면 걱정도 많이 되구요. 부친께서 보다 건강하게, 보다 오래 장수하시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이것도 부질없고 쓸데없는 욕심일까요? 저는 아직은 사람의 生死를 옷 바꿔 입는다는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경지는 못 되거든요. 제가 부친을 위해서 어떻게 한마음 내야할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부모가 연로하셔서 건강하게 사실 수가 없다면은, 이 생에서의 모든 괴로움을 벗어버리고 부모님이 편안하게 다음 생에서 보다 더 나은 몸으로 바꾸실 수 있도록 자손들이 지극하게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이제라도 부모님을 위해서 그렇게 한다면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가시게 돼 있죠.  그것이 바로 진정한 효도임을 알아야 합니다.

콩이 깍지를 벗을 때, 다 익었다면 쉽게 벗어지듯이 부모님이 고통을 느끼지 않고 자유스럽게 가실 수 있도록 그 마음 변치않고 간절한 마음으로 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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