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 보지 않으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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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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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보지 않으려면?

본문

질문

스님께선 진리를 밖으로 찾지 말고 마음 안으로 찾고, 안으로 찾을 때도 둘로 보아서는 아니 된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제가 안으로 들어가는 공부를 하면서도 둘로 보고 들어가는 듯 해서 하나로 보고 들어가는 것과 둘로 보고 들어가는 것의 분명한 차이를 이해하고 둘로 보지 않고 바른 길에 들 수 있도록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모든 것을 우리가 생각해 볼 때 하나서부터 열까지, 태양계에서도 목성뿐이 아니라 딴 데는 딴 데대로 또 그렇게 각자 자기가, 우리가 이 지구에서 이렇게 살듯이 여기는 없는 게 없이 있지마는 은하계로부터 끼고 도는 혹성들이, 외성이라고 해도 좋아요. 그런데 그렇게 도는 혹성들이 전부 끼고 도는 원인은 어딨는가? 내가 항상 그랬죠, 여러분한테 자석이 있다고요. 여러분한테는 자석이 있는 거라고요. 그리고 자가발전소가 있고요. 그리고 쉬운 말로 접착제가 있다고 그랬죠? 그 접착제로 인해서 우리는 마음이 벌써 한데 모이면 이렇게 접착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둘이 앉아서 얘기를 해도 한 사이가 없다는 겁니다. 그냥 이렇게 접착이 되기 때문에. 금세 접착이 됐다가 떨어지고 떨어졌다 접착이 되는 이런 작용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이겁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자체가 그대로 여여하건만도 자기가 자기를 믿지 못하고 자기가 자기를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그 접착제를 모르는 겁니다. 자기의 접착제를 모르고 상대방의 접착제를 모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항상 둘로 보는 겁니다.

그러니 밝은 것도, 그래서 모든 게 이렇게 닿기만 하면 나한테 붙어서 타 버려요! 나도 없고 너도 없어요. 그러면서도 여여하거든요. 이 마음의 도리를 이렇게 쉽게 얘기해줘도 알지 못하고 믿지를 못한다면 안됩니다.

그렇지만 둘로 보는 요인이 왜 생기느냐 하면, 나도 있고 상대방도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도리를 공부하면서 자기가 자기를 가르치고 뜻을 볼려고 테스트하는 건 모르고 어떠한 게 나타나도 그거를 또 둘로 보는 거예요. ‘아하! 이것이 나를 가리치기 위해서 나오는구나.’ 하고 알면 좋을 텐데 그렇지를 못하고 항상 둘로 보거든요.

요만큼도 다른 데서 나올 틈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붙을 것이 없고 붙일 것도 없는데 어디에서 붙어 들어오느냐 말이에요.

그러니 그 자리에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 자리에 다시 놓으면 될 것을 이걸 둘로 보니깐 온통 집안이 형편없어 지는 거고, 자기의 마음에 분심이 이것저것 생겨 가지고는 집안에 우환이 끓는 거예요. 그러니 모든 걸 태워 버리고 모든 우환을, 가난 또는 병고를, 인연 업보를, 유전 이런 거를 떼 버리려면 나라는, 나 자체가 없어야 돼요. 붙을 게 없어야 돼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나 자체도 없고 너 자체도 없고 너다 나다도 없고 중생 부처도 없고, 이름이 부처요 이름이 중생일 뿐이라고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그 내면의 진의를 몰라서, 무지하게 내 안에서 나오는 것마다 모두 그냥 둘로 보고 그러는 문제가 있어 가지고는 그냥 끄달리고 돌아간단 말입니다.

부처님세계에서는 이 모습이 물질계예요, 물질계. 물질계는 한계가 있고 언젠가는 죽어요. 모습이 없어져요. 그러나 원소 자체는 언제나 영원히, 그건 죽는다 산다가 없어요. 그러기 때문에 믿으라고 이러는 거죠. 왜 둘로 보느냐, 왜 너하고 너 아닌 너하고 둘로 보느냐? 물질계로 오면 물질계로 하나가 돼버리고 정신계로 오면은 정신계로 하나가 돼버리는데 왜 둘로 보느냐는 겁니다. 그래서 일체를 둘로 보지 말고 어떤 경우이든 자기 안에 되돌려 놓고 관하라고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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