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없는 존재인 것만 같은데...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위하여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 광고 등 유해성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이동,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을 올리기 전에, 게시된 글들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의미없는 존재인 것만 같은데...

본문

질문

지구라는 별도 우주의 수많은 별들 중에 하나의 별에 불과하잖아요? 그리고 우리는 지금 지구라는 별에 살고 있는 인간이라는 조그마한 생명체일 뿐이구요. 더군다나 이 지구라는 것도 수명이 다하면 언젠가는 우주 안에서 사라지고 그 자취조차도 없어지고 그러는 상태가 필연적으로 일어나게 될 텐데 우리가 짧은 한평생을 수행하고 공부해 간다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 자체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래요. 의미가 없을 것 같죠. 그러나 우리의 생각이라는 거는, 우리가 영원한 한마음으로 지금 공생을 하고 있고 공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바로 우리는 다시 큰 집을 지니고 살 수도 있는 거죠.

예를 들어서 지금 지구가 아무 때라도 멸한다고 하지만 그건 우리 마음에 달려 있어요. 우리가 이 지구의 주인이기 때문이에요. 의미가 없는 게 아니라 너무도 많아요. 그래서 우리는 너무도 당연히 있어야 할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생각을 잘못하면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고 한생각을 잘하면 지구가 순탄하게 돌아갈 수도 있는 반면에, 지구 안에도 혹성이 또 생길 수도 있어서 우리 생명이 위대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집이 또 하나 생길는지도 모르죠. 저 북극 쪽으로 말이에요. 그것도 개발할 수 있는 정신력이 인간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서 말하자면 가깝게 다리를 놓는 셈이나 한가지죠. 지금 목성 토성 같은 데는, 물론 천왕성도 있고 혜왕성도 있고 그렇겠지마는 지금 목성 같은 데도 지구 같은 혹성이 그 안에 수도 없이 많지 않습니까? 그 큰 집 안에 또 집이 있다는 얘깁니다. 그렇듯이 우리 조그마한 요 지구덩어리 하나의 별성 자체가 우리 몸뚱이 하나라고 친다면 몸뚱이 속을 좀 보세요. 의미가 없나 있나. 많은 생명들이 자기 소신껏 분야를 맡아서 살고 있습니다. 그럼 이거는 혹성이 아닌가요? 이것도 별성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이게 하나하나, 별 하나 나 하나 하듯이, 별이 그렇게 많이 떠 있듯이 우리도 지금 많은 별이 살고 있습니다. 많은 별이 지금 움죽거리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삼각원형을 이루면서 말입니다.

만약에 태양이 은하계의 가운데에 박혀 있는 게 아니라 은하계는 은하계대로 입구에, 즉 말하자면 마음의 밝음에 의해서 모아져서 반사가 된 태양이 중간 지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볼 때는 가장자리에 있는 걸로 보이죠. 멀리 떨어졌으니까 바로 보일 수가 없죠. 그것을 우리가 코끼리를 장님이 만져 보고 벽 같다고 하는 거나 똑같아요. 우리가 혜안이 밝아서 직접 은하계의 그 모든 별성과 더불어 둘이 아니라면 거기서 그대로 볼 겁니다. 둘이 아니니까! 그런데 우리가 의미가 없기는 왜 의미가 없습니까? 이 지구 안에 우리가 주인인데.

만약에 이 몸뚱이 안의 생명들이 다 소멸되면 우리 껍데기는 그냥 송장이 돼 버리는데, 그건 우리의 탓입니다. 우리, 내 속에 들은 생명들이 잘해 주면 이것이 잘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 속의 생명들이 잘못될 때는 이 몸도 송장이 돼 버려요. 썩어 들어가고 또는 침체돼 들어가고 피가 통하지 않고 굳어 들어가고…, 이렇게 되거든요. 그런 거와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바로 내 속에 들은 그 자체의 생명들이 한데 합쳐진 그 생명이 바로 나인 것이지 이 껍데기가 나인 것이 아니란 얘깁니다. 지금 지구가 우리의 아주 높은 것이 아니라 바로 지구 속에 들은 우리가 주인이란 얘깁니다. 이 지구를 망가뜨릴 수도 있고 잘 끌고 아주 성하게 잘 갈 수도 있어요. 주인이 잘못하면, 만약에 오는 것도 모르고 가는 것도 모를 때는 다른 혹성이 만약에 지구를 갖다가 부딪칠 때는 거기에 그냥 엄청난 구녘이 나게끔 돼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의 그 모든 것이, 지구뿐만 아니라 전체의 법망이 다 이렇게, 정말 천체망원경으로 자세히 보면 보일 듯 말 듯 한 그런 것이 다 세포가, 우리가 세포가 이렇게 돼 있듯이, 얽히고설키고 돼 있듯이 다 돼 있단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몸뚱이란 말입니다, 이 지구가. 그런데 우리가 잘못하면, 우리가 이 속에서 그냥 들끓고 온통 보당을 누르고 온통 저희들이 잘났다고 막 저거 하면 한군데가 그냥 다 무질러져 버리지, 뭐. 그렇게 그냥 발칵 뒤집히면 송장 되는 거죠, 뭐. 고렇게 비유를 하는 겁니다, 내가 지금. 그거는 부정 못해요.

만약에 이 안에서 서로들 자기네들끼리 분야를 맡아 가지고 심장 공장 또 대장 공장 소장 공장, 뭐 이자 공장 콩팥 공장, 이런 공장이 많은데 이 공장에서 파벌이 생겨서 만약에 네가 공장이 더 크다 내가 공장이 더 크다 하고서 파벌이 생긴다면, 한마음으로 돌아가질 않고 파벌이 생긴다면, 우리 마음이 지금 살아나가는 데 그렇게 파벌이 된다면 이 속의 생명들도 그렇게 파벌이 생겨요. 그러니까 이 속에서 파벌이 생긴다면 그땐 뭐가 되느냐 하면, 망그러지는 거는 이 육신밖에 없어요, 망그러지는 거는.

그래서 만약에 우리 지구 안에서 세계적으로 볼 때 큰 싸움이 붙었다 하면 이건 문제가 벌어지는 거예요. 그건 전체 몸에 그냥 부작용이 오는 겁니다. 그러니 어떠한 공장에서 잘못 파벌이 생겼다, 그 공장 안에서. 딴 공장하고 붙는 게 아니라 공장 안에서, 그 안에서 생명체들이 인제 부작용이 났다 하면 그 공장이, 그 공장만 망가지는 거예요. 그래서 병이 나면, 어디가 나쁘다 그러면 그거 떼어 내야 하고 수술해야 하고 이런 게 생기는 거다 이겁니다. 그러니 그런 일이 없도록 하려면 내 한생각이 모든 생명의 근원이 돼 가지고 끌고 가라 이겁니다. 그러니 생명체들이 한데 합쳐진 근원이 바로 내 잠재의식 그 자체의 참이란 얘깁니다, 이 껍데기가 참이 아니라.

그리고 이 몸뚱이를 벗었다고 해서 벗는 것이 아닙니다. 즉 말하자면 별성도 늙으면 옷을 벗어요. 저 별들도 옷을 벗고 그 옷을 벗는 반면에 바로 새 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별 하나에 별 둘이 나올 수도 있고 셋이 나올 수도 있는데, 별 둘이 나올 수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면 그건 껍데기가 돼서 떨어질 때 찌끄럭지는 어디로 떨어지는 줄 아세요? 이런 데로 떨어지지, 뭐. 저런 데로 떨어지고, 다…. 그래서 거기에서, 또 그것이 생명이 살던 습이, 우리네 왜 산소에 갖다가 사람 묻죠? 그러면 그 혼이 살던 습이 있어 가지고 ''내가 절로 간다, 온다'' 요런 걸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내가 거기서 살았다'' 이러기 때문에 집에도 하나 붙어 있고 거기도 붙어 있고 저기도 붙어 있고, 죄 붙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없애기 위해서 이 공부를 하는 겁니다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