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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발견하고 나서의 공부 방법

본문

질문

아직 나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의 일차적인 공부 방법과 그 다음에 나를 발견하고 나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모든 건 주인공에 일임해서 놓으십시오. 왜 못 믿습니까? 자기를 수억겁 전부터 이끌어서 모습을 바꿔 가면서 이날까지 이끌어 온 자기 근본자리를 왜 못 믿습니까? 여러분이 잘 생각해 보신다면 일체 생활에 하나도 빠짐없이 그렇게 하고 계신 겁니다.

모든 것은 일체 자기한테서 나온 거니까 자기한테 놓고 가고 있습니다. 수억겁 전부터 자기를 진화시켜서 사람까지 이끌어 온 장본인의 근본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나를 발견 못한 사람은 모든 것을 놓고 가는 겁니다. 제대로 놓고 간다면 모든 일에서 편해집니다. 그렇게 하고 간다면 생활이 심성과학적으로 돼 나가는 거죠. 그렇게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이차적으로 뭐를 하는가? 몸속에 든 내 중생들을 둘로 보지 않고 부처와 나와도 둘로 보지 않고, 일체 중생과 나와도 둘로 보지 않는 도리를 습득하게 됩니다. 둘로 보지 않게끔 되어 있습니다. 부와 자가, 자기와 자기를 둘로 보지 않는 반면에 스스로 움죽거렸다 하면 자가 되고 가만 있으면 부가 되니까 둘이 아닙니다. 그 뜻을 잘 생각하십시오.

마음이라는 것은 온 도량 한울에서, 즉 하나로서의 마음을 내게 하는 겁니다. 움죽거리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내게끔 할 수 있는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의 주인공, 근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절대로 둘로 보지 않을 것.

다음에는 모든 걸 둘로 보지 않는 까닭에 일체가 수록된 대로 하나하나 풀려서 나올 때에, 제자리에 다시 놓으면서 처음에 하던 거와 마찬가지로 다시 놓고 실험을 하면서 체험한다면 자기 중생들을 제도하는 과정이 되는 겁니다. 즉 하나하나 업보로써 맺어진 인연들이 화해서 보살로 이어지는 것이죠. 그게 없어지는 게 아니라 보살로 화한다는 얘깁니다. 사람이 사는 데에 음과 양을 통해서 사람이 되고, 음과 양을 통해서 돼지 소굴로 들어가면 돼지가 되는 겁니다. 이런 까닭에 그 업식으로 말미암아 모든 인과에 의해서 뭉쳐진 그 자체가 아주 정밀하게 파헤치고 나오는 겁니다. 현실에 나에게, 모두 각자에게 말입니다.

그러니 나를 발견한 그때서부터 비로소 ‘공부’라고 이름할 수 있는 것이죠. 공부를 하는 수행의 여건을 아주 치밀하고 무겁게 하게 되지 가볍게 바깥으로 끄달리지 않게 되는 겁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하나하나 생활 속에서 나오는 대로, 바깥에서 들어오는 대로, 안에서 일어나는 대로, 마음이 있는 거든지 마음이 없는 거든지 어떠한 것을 막론하고 환상에 끄달리지 않는 겁니다. 환상에 끄달리지 않는 반면에 모든 것은 중생들이 전부 화해서 너 나가 없이 그렇게 스스로서 돌아가는 겁니다.

이 말을 꼭 해야만 되는 것은 나를 발견해 가지고서도 공부가 상당히 어려운 시기가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우리 학생들이 자라 가지고 한창 예민해졌을 그 무렵이나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때에는 좋은 게 보이면 부처님이 보였다 하고 우쭐하기도 하고, 마구니가 나타났다고 하기도 하면서 버리는 마음이 생긴다면 그때 또 어렵습니다. 하다못해 풀 한 포기도 버리지 않는, 그냥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지극한 믿음과 물러서지 않는 패기가 필요하죠. 그리고 그때는 당차져야죠.

그러니 나를 발견해 가지고 둘로 보지 않는다, 일체 환상의 꿈이든지 생시든지, 환상에 부처가 나오든지 귀신이 나오든지 어떠한 것에 속지 않아야 됩니다. 그것이 항복을 받는 시기입니다. 모든 것은 둘로 보지 않는 것이죠. 모든 환상에 끄달리지 않고 수련을 하면서 체험을 하는 겁니다. 물러서지 않고 말입니다. 수없이 나오는 대로, 컴퓨터에 수록이 된 것을 다 무심(無心)으로 돌려서 화해지면 모든 중생들이 천백억화신으로 화합니다.

내 몸 내 마음부터 알아야 하고 내 몸에 있는, 내 집에 있는 중생들부터 제도해야 합니다. 내 집에 있는 중생들을 제도한다면 바로 그때서는 삼십이상의 금강신으로서 구족해지는 겁니다. 이것도 이름입니다. 그래서 그때를 넘어서서 자기가 완성됐을 때, 자기 몸의 모든 중생들을 제도해서 완성이 됐을 때에 바깥의 경계와 안의 경계를 또 체험을 하고 돌아가는 수련을 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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