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놓으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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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놓으려면

본문

질문

스님께서는 항상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몽땅 놓으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게 몽땅 놓을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아니, 만날 하는 말을 글쎄 되묻고 되묻고 그러는데요. 여러분, 각자 여러분을 누가 끌고 다니는 겁니까, 지금? 마음을 내기 이전이 생명의 근본입니다. 그걸 불성이라고 합니다. 생명의 근본이 있기 때문에 마음을 낼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러면 마음을 낼 때에 아예 그 불성에다가 그냥 맡겨 버렸으면 좋을 것 아닙니까? 자기 인생은 생명의 불성으로 인해서 지금 돌아가고 있으니까 아예, 그냥 본래자성불 자기한테 그냥 다 맡겨 버려요.

우리가 들이고 내는 것도 거기서 하는 거지 현재의식에서 하는 건 줄 아십니까? 자기는 시자일 뿐이에요. 기독교에서 말하면 종일 뿐이죠. 그런데 아니, 당신 주인이 당신을 지금 부리고 있는 거지, 당신이 사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 모두 사는 거를 ‘오직 주처에서 하는구나!’ 그렇게 믿으면 몽땅 놓는 게 되죠. 하나 둘 언제 그걸 세어서 거기 놓고 간다고 이럽니까?

모든 것은 본래 자성, 불입니다. ‘불’하는 건 생명입니다. ‘본래’ 하는 것은 자기의 그 부처를, 예를 들어서 천체를 말하고 불은 드는 걸 말합니다, 켜는 걸. 그 불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몸이 움죽거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삼위일체가, 천체가, ‘삼위일체’ 하면 육식까지도 거기 포함합니다. 이 모든 내면에 들은 의식까지도. 그래서 한마음이라고 그런 겁니다.

외부의 모든 것들도, 전력도, 이거 끌어 쓰는 것도 모든 게 있어야, 지수화풍의 뜻이 있어야만 전기도 쓸 수 있고, 우리가 이렇게 다닐 수도 있고, 우리가 마음과 마음이 이렇게 다닐 수도 있고 그래서 친절하게 될 수도 있고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이게 네 가지 종류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사는 겁니다.

여러분이 지수화풍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지수화풍에서 나왔고 지수화풍으로 뭉쳐졌고 지수화풍을 먹고 살고 지수화풍이 지금 이렇게 모두, 과학을 존재하게 하고 전력을 존재하게 하고 위성을 존재하게 하고 전파를 존재하게 하고 컴퓨터니 뭐니 다 그게 아니면 아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걸로 인해서 모두가, 그 재료로 인해서 모두가 연구를 하고 또 발전을 하고 이렇게 나가는 거죠. 공업도 그렇고 과학도 그렇고. 천체물리학이 어디에서 나옵니까? 여러분 마음속에서 나오죠. 근본이 없다면, 그 근본이 없다면 지수화풍이 없고 지수화풍이 없다면 그 근거지를 두고 연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게 바로 천체를 이끌고 가는, 오로지 보배 자기 본래자성불입니다.

그래서 그걸 한데 같이 내면과 외부가 같이 돌아가니까, 아니 같이 돌아간다 안 돌아간다도 말할 거 없죠. 아니, 지구가 뭐 돌아간다고 말하고 돌아갑니까? 또 우리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나가고 들어오고 나가고 들어오는데 누구한테 말하고 나가고 들어옵니까? 자기가 그냥 나갔다 들어왔다 나갔다 들어왔다 생각하고 고정된, 그 보는 것도 듣는 것도 말하는 것도 가고 오는 것도 만남도 고정된 게 어디 있습니까? 자기가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그러는 거죠.

그러니까 믿어라! 이거죠. 믿지 못하면 그렇게 바꿔서 놓을 수가 없거든요. 바꿔서 맡길 수가 없거든요. 믿으니까 맡겨 놓을 수 있지,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거기다 맡길 수가 있습니까? 이해가 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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