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문제만은 되지 않는데…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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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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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문제만은 되지 않는데…

본문

질문

미국 L.A.에 사는 재미교포입니다. 한국에서 우연히 불성이 깊으신 분에게서 한마음 도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주신 한마음요전을 소중히 미국올 때 가져왔습니다. 한마음요전을 처음 읽고 나서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평소에 제가 알고 싶었던 불법 그 모든 것이 한마음요전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열 번도 더 읽었습니다. 스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겨 스님께 질문을 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현 생활에서 항상 주인공만 믿는 생활을 하고 있는 중 바라고 원하는 대부분의 일들이 해결되는 신비로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자식에 관한 일만은 아무리 간절히 주인공에게 맡겨 봐도 해결되지가 않습니다. 왜 그런지 꼭 스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여러분이 지금 배우는 것이 마음의 도리를 배우는 것입니다. 딴 거 배우라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의 재산을 가져오라는 것도 아니요, 여러분이 이 마음공부를 해서 여러분의 이익을 보자는 거고 여러분의 깨달음을 가져오라는 거고, 여러분의 몸을 보존하라는 거고, 가정을 보전하라는 거고, 자식들을 이끌어 가고 위로는 부모 묵은 빚을 갚고 내가 능력을 길러야 자식들한테도 능력의 그 빛이 거기까지 간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능력을 기르지 않고는 자식들도 뿌리가 깊게 박히고 건전하고 건실하게 뿌리가 자랄 수가 없습니다.

그 혈통이, 핏줄이라고 그러죠? 어머니 아버지의 그 혈통과 그 핏줄이 어디 가겠습니까? 우리가 마음을 닦으면 그 마음이 이 모든 혈통, 혈통과 피 전체가 전부 바꿔질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생명의 의식들이 여러분의 인연에 따라서 뭉쳐진 업덩어리입니다.

그런데 악이고 선이고 나쁜 거고 화내고 이런 것도 전부 거기서 나오는 건데, 그것이 전자의 과거에 살 때 인연에 따라서 온 겁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주먹을 불끈 쥐고 건전하게 살아나가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건전치 못하고 이리 왕 저리 왕 돈 한 푼이라도 생기면 이리 쓰고 저리 쓰고 해서 방탕하고 이러는 사람이 있죠. 그것이 과거의 인연으로 인해서 그게 그렇게 생기는 겁니다. 그것을 고치고 제재해 나가려면 내 마음이 나를 바로 이끌어 갈 수 있고 다스려 갈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있어야만 됩니다.

둘째는 그렇게 다스려 가면서 여기다가 모든 것을 한마음으로 맡겨 놔야 됩니다. 왜냐하면 악업 선업을 다 지닌 인과로서 이렇게 뭉쳐진, 개수로 따질 수가 없이 많은 그 의식들이 여기에 지금 수효가 헤아릴 수가 없는데, 그러면 헤아릴 수 없는 그 모습은 또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런데 그 모습과 의식, 그 많은 생명들이 내가 마음먹는 대로 따라갑니다, 이게. 그렇기 때문에 다리가 아파서 내가 걷지 못한다 이럴 때 ‘야! 너희들, 너 한마음 주인공 심부름을 하는데, 아니 이 다리가 이렇게 아파서 어떡하니?’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참 아주 진실하고 아주 근면하고 건실한 생각이죠. 그렇게 하면 벌써 이 속에서 알아듣습니다. 알아들어서 이 다리가 금방 괜찮아질 수가 있습니다. 다리뿐이 아닙니다. 어떠한 문제도 안 되는 게 없습니다.

우리 이 부처님이 가르쳐 주신 대 정법은 뭐냐. 실행입니다. 실천과 실행. 모두 실험을 해 보세요. 내 가정의 어떠한 거, 내 자식을 위한다든가 내 부모를 위한다든가 내 몸을 생각한다든가 뭐 어디 아프다든가 일이 안된다든가 무슨 재판이 걸렸다든가, 어떠한 문제가 언제 어느 때 앞에 닥칠지도 모르거든요. 우리가 차를 타고 다니는 것도 위험하고 그러니까 모든 거는 거기에 맡겨 놓고 이렇게 한번 실험을 해 보고 실천을 해 보는 데에 목적이 큰 것이 있습니다. 어떻게 실천이 없이 자기가 체험을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식구들한테도 나쁜 말 하지 말고 나쁜 생각 하지 말고, 잘못했다고 해서 ‘요놈의 새끼, 너 혼 좀 나 봐라.’ 이렇게 생각하지 말아라 이겁니다. 아무리 잘못하더라도 주인공에 맡기고 그저 ‘한마음 주인공! 그 모두 몰라서, 물리가 터지질 않아서 그런 거니까 한마음 주인공만이 그저 물리가 터져서 영리하게 제가 자기 앞가림을 하고 나가게끔 이렇게 당신만이 할 수 있어.''’ 하고 맡겨 놓습니다. 이게 아들도 남편도 어머니도 자식도 친척도 다 한마음 아닙니까. 가설이 돼 있으니까요. 전부 한마음이다 이겁니다.

또 잘못한 거는 인의롭게 “얘! 너 나가서 뭐나 좀 먹었니?” 요렇게 부드럽게, 보금자리가 따뜻하게 이렇게 해 주란 말입니다. 맡기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 마음은 흐뭇해지고 따뜻해지고, 처음에는 냉랭하다가도 따뜻해지고 사랑이 깃드니 이탈되지 않고 그냥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지게 됩니다. 그렇게 하니 화목이 오고 화목이 오니 복이 오고 복이 오니 공덕이 오게 되는 그런 이치를 한번 내 가정 속에서 실행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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