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간지옥이란?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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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간지옥이란?

본문

질문

사람의 몸을 받아서 살다가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한 차원 넘어서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차원의 세계인 오무간지옥이라는 것은 따로 정해진 장소가 있는 것인지요, 아니면 마음 상태를 말씀하신 것인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사람들은 모두 ‘죽으면 고만이다’ 이럽니다. ‘에이, 죽어나 버렸으면 고만이지, 이거 정말 살기가 고역스럽고 죽겠구나.’ 이럽니다. 그러나 죽어도 말입니다, 그냥 몸뚱이만 없어졌지 아주 죽지를 않기 때문에 죽어도 허탕이에요. 그 어리석게 ‘죽어야 한다.’ ‘이거 죽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죽을 생각이 있으면 빠져나갈 생각을 하세요. 이게 일어난 것도 마음으로부터 일어난 것입니다. 삼세심은 어떻게 해서 삼세심이 되느냐. 왜 삼세심이라고 했을까요?

예를 들어서 쉽게, 작년 콩씨를 올해 심었는데 올해 심은 콩씨가 또 많이 열려 가지고 사람들을 다 먹이고도 그 콩씨 하나가 되남아서 내년 봄에 또 심습니다. 그러니 어저께 오늘도 오늘이요, 오늘의 오늘도 오늘이요, 내일의 오늘도 오늘이니까 이것이 삼세가 연결된 삼심이 연결되지 않으면 지속되지 못하는 진리입니다. 그러나 이게 삼세심이 한데 연결되기 때문에 그게 진리라고 합니다, 지속되고요.

그런데 삼세심이 공했다, 이 공한 자체의 나 주체의식 그 근본에서 보게 되면 ‘이것은 하천세계로 가고 이것은 중천세계로 가고 이건 상천세계로 간다.’ 이것은 주체의 의식 그 자체의 근본에 의해서 세 갈래로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로 나가는 그 원리가 사람 마음먹기에 달렸다. 네 마음을 그렇게 쓰면 그렇게 되고, 이렇게 쓰면 이렇게 된다 하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하천세계를 비유해서 봅시다. 딴 데서 보지 말고 우리 지금 현재에 보세요! ‘오간지옥에 떨어진다’ 하는 것은, 얼른 쉽게 말해서 종합된 인간의 탈을 못 쓴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화탕지옥, 그 펄펄 끓는, 즉 말하자면 ‘끓는 지옥’ 이런 문제들이 나오는데 그건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건 어디서 보느냐? 우리가 소를 잡되 도끼로 잡거나 몽둥이로 잡거나, 하여튼 그렇게 잡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갖다 구워 먹든 볶아 먹든 끓여 먹든 합니다. 그러면 이 짐승들의 의식 자체는 떠나질 못합니다, 자기 육에서. 사람도 만약에 그 육에서 떠나지 못하면 그 지경이죠. 그 육에서 떠나지 못하기 때문에, 내 삶에 의해서 떠나질 못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육 안의 모든 내 생명체들이, 5억이라는 생명체들이 한데 붙어서 있다가 그게 여기에 주둔돼 있다 이겁니다. 그렇게 주둔돼 있으면 이 고기를 끓이면 끓이는 대로 이게 살생이 되는 겁니다. 왜? 거기에 붙어 있으니까. 그러니까 그 뜨거운 맛을 보는 것이 한 번의 맛이 아니라 거기에서 착을 떼지 못하면, 벗어나지 못한다면 내내 윤회에 돌고 돌며 뜨거운 꼴을, 화탕지옥 꼴을 수만 수억 번을 겪어야 합니다. 이거 참 자세히 말하자면 아주 복잡합니다, 이게.

그러면 우리가 어떠한 거든지 미생물에 대한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우리 인간이 먹는 짐승들이 몇 종류입니까? 그러면 종류마다 그것이 한 번 맞아서 죽었으면 그뿐으로 그게 떠났으면 괜찮습니다마는, 그 아픔을 당하면서 또 아픔을 당하고 또 아픔을 당하는 겁니다. 몇몇 번씩 아픔을 당하는 거예요. 왜? 거기에서 착이 떨어지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고기가 고기로 보여서 못 먹는다는 소리도 나왔고, 그런 문제가 생기는 거죠. 그런데 여러분이 한 마디 하면 열 마디씩 아시듯이 짐승의 종류가 수많은데 인간들이 다 그것을 끓이고 굽고 볶고 때리고 자르고 야단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지속되는 겁니다. 그러니 이게 오간지옥이다 이 소립니다. 이게 다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나가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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