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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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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키우려면

본문

질문

요즘의 세상은 정보를 뺏기고 뺏는 시대입니다. 컴퓨터를 켜기만 하면 내가 하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다 새어 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를 자기들끼리 교환을 하면서 사람들의 행동과 마음까지 리드를 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컴퓨터가 자유를 주는 것이 아니라 족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요즘 들어 더욱 내 안의 에너지를 키워서 벗어나는 이 마음공부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님, 내 마음의 에너지통을 키워서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뺏기거나 휘둘리지 않으면서 모두에게 이익을 주면서 살아가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러니까 우리가 이 마음의 도리를 완전히 알아야만 되겠다 이겁니다. 조그만 거, 이렇게 부실한 거 가지고서 논의할 게 아닙니다, 우리가. 컴퓨터를 우리가 만들었으니까 우리가 누르고 삽니다. 그렇듯이, 우리 자체가 바로 불성 자체, 별성의 근본이기 때문에 에너지통이 그냥 여기 들어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니까 작으나 크나, 차원이 높으나 낮으나 그거를 알고 진행한다 하면 그냥 자기가 자꾸 크게 만드는 겁니다. 자동적으로 아쉬우면 꺼내 쓸 수 있는 거, 전력을 그냥 꺼내 쓸 수 있는 거. 그것이 에너지가 멀리 있는 게 아니고 지구 바깥에, 우주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내가 있기 때문에, 내 자체 내에 있기 때문에, 내 자체 내에 그 문이 있기 때문에, 문으로 끌어들일 수 있단 얘기죠. 그러니까 이 속에, 암흑 속에는 에너지를 발현할 수가 있고 이 거죽에 속하는 데는 에너지를 발생해서 쓸 수 있는 데입니다.

우리가 컴퓨터를 눌렀을 때 이걸로도 변하게 하고 이걸로도 나오게 하고 저걸로도 나오게 하고, 부산으로도 갔다가 제주도로도 갔다가 이렇게 누르지 않습니까? 우리 마음은 천국에도 갔다가 지옥에도 갔다가, 서울로 왔다가 부산으로 갔다가 이렇게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걸 한번 대조해서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그 컴퓨터에 하는 사람들이 남한테 뺏길 필요도 없고 뺏을 필요도 없이 아주 성스럽게 살 수 있는 문제가 생기죠. 지금은 악과 선을 만들어서 이렇게 싸우게 해서 재미를 보게 모두 했거든요. 그러나 악과 선을 안 넣어도 재밌는 구절이 구절구절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이 세상에 인간이 미생물로 인해서 조그맣게 생명이 생겨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진화가 되고 사람까지 몇 번씩 태어나도 그냥 그 자리를, 지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죠.

그러니까 세세생생, 우리가 지금 이 지구 안에서 벗어난다면 세세생생을 벗어날 수 있다는 얘기죠. 어디에 갇혀서 우리가 산다고 보세요. 병 속에서 갇혀서 산다 이런다면 답답하지 않겠습니까? 답답함을 느끼죠. 자유스럽게 훨훨 날아다닌다면, 구속받지 않고 날아다닌다면 얼마나 편안하겠습니까? 그리고 모든 거를 내가 갖는 거보다도 모든 걸 주는 거, 주는 새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정말이지 그건 천국이죠. 자연적으로 천국이 되죠. 왜냐하면 요만한 애들도 그렇고, 이만한 애들도 그렇고, 늙어도 그렇고 다 천국이죠. 그런데 사람들이 이날까지 그렇게 궁색하게 싸우고 살아왔기 때문에, 뺏고 뺏어 먹고 살아왔기 때문에 이제는 정신계까지 뺏으려고 그런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뺏고 또 뺏기고 이러지 말고 서로 줄 수 있고, 서로 받을 수 있고, 서로 주지 않고도 살 수 있고….

이 사람이 먹는 걸로 인해서 더군다나 더 싸워지는 문제도 있죠. 먹는 걸로 인해서 싸우고 죽일 수도 있고요. 그런데 우리가 공부를 해서 이게 활딱 벗어난다면 먹고 살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죠. 에너지가 왜 필요한데요? 우리가 에너지가 없으면 그냥 송장이 되는 거예요. 지금 에너지라고 이름을 해 놨으니까 그냥 에너지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절대적으로 진리라는 거, 이거는 종교가 아닙니다. 종교라는 것은, 지구가 만약에 버스라든지 배라고 한다면 그런 데에 걸상을 전부 늘어 놨다면 그 걸상 하나 가지고 이거는 무슨 종교 이거는 무슨 종교 이러고서 싸우는 거와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라는 거는 이름이지, 그 종교가 종교가 아니란 말입니다. 그냥 우리가 어떠한 말로든지 동일하게 부를 수 있는 그 진리, 진리를 우리는 숭상해야 된다는 얘깁니다. 우린 진리에서 이렇게 생명을 가지고 나왔고 진리에서 진화가 됐고 진리 속에서 우리는 이렇게 융통성 있는 인간으로서 이게 발전을 했으니까요.

인간이라 할지라도 진짜 인간으로서 활딱 벗어나진 못했다 이런 소립니다. 그런데 그래도 내가 나라 그러고 그렇게 그냥 당치 않은 어깃장을 부리면서 살아야 되겠습니까? 우리가 평생을 따진대도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저 거듭거듭 고생하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어떻게 살다 보니까 40이 넘고 50이 되더라. 50이 돼서 애들하고 어떻게 좀 살아 봐야지. 하고 살다 보니까 머리가 벌써 허옇게 늙었더라. 이러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도 그냥 에너지로다가 그냥 원소가 있었다면 그렇게 구석구석 모를 텐데 부모의 은공으로서 몸을 받았단 말입니다. 이렇게 너는 몸을 받아 가지고 이 세상에 모두 살아나갈 때 어떻게 어떻게 살아나가며, 어떻게 서야 되며, 어떻게 앉아야 하는지, 어떻게 누워야 하는지,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그것도 좀 알아라. 하고 했는데 눕는 것도 잘 모르고 앉는 것도 잘 모르고, 일하는 것도 잘 모르고 자는 것도 잘 모르더라 이런다면 어떻게 이 세상을 하직하기 전에, 내가 죽기 전에 이걸 알아야 하는데, 죽기 전에 알아야 하는 거지 죽은 뒤에 내가 공부가 되느냐 이겁니다.

부딪침이 있어야 공부가 되죠. 서로가 있어야 공부가 되죠. 그래서 죽은 영(靈)들을 왜 탑에다 모셔놓든가 그렇게 해 놓고 공부를 시키게끔 하느냐. 우리 자손들이 화장을 시켜서 탑에다 우리를 그렇게 모신다면 그 자손들이 공부하는 대로 그걸 배울 수 있으니깐 말입니다. 잠시잠시 들고 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공부를 해서 그냥 병 속에서 나가듯이 나간단 말입니다. 그러면 그 아래 자손들이 그거를 알고 그렇게 하기 때문에 그 자손들이 어떻게 됩니까? 살아생전에 벌써 병을 다 부쉈단 말입니다. 그러니 나갈 때도 나가는 문이 없고 들어올 때도 들어오는 문이 없더라.

그러니까 자재권이라는 것은 나한테 누가 갖다 주는 것도 아니고 누가 뺏어 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재하더라. 그러니까 권리가 있다 이겁니다. 어디든지 권리가 있다. 어디든지 가서 같이 할 수가 있고, 어디든지 가서 분류할 수가 있고, 어디든지 가서 이거는 바꿀 수가 있다 이겁니다. 색상을 바꿀 수가 있다. 모습을 바꿀 수가 있다. 바꿀 수 있는 세상에서는 바꿀 수 있어야만 살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서 생각해 보세요. 막말로 뱀이다 개구리다 뭐 다른 짐승이다 이렇게 할 때 서로 접촉도 안 해 봤는데 사람이 거기 탁 들어가 보세요. 저항력을 느끼지 않겠어요? 그리고 그쪽도 아주 겨냥을 단단히 하고 그렇게 저항력을 느끼겠죠. 그러니까 하나가 될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너는 어떤 걸로든지 건지려면, 돼지를 건지려면 돼지가 될 수 있어야 하고 너는 어떤 거든지 건질 수 있어야만 된다. 여자가 되면 여자가 될 수 있어야만 되고 창녀로 있는 거를 건지려면 창녀가 될 수 있어야 하고, 창녀 속에 들어가서 창녀가 될 수 있어야 된다 이런 문젭니다. 그러니 그게 말이 그렇지 수가 없는 거죠. 헤아릴 수가 없는 거죠. 닥치는 대로니까요.

여러분이 내가 말하는 걸 복잡하게 듣지 마시고요, 좀 간편하고 쉽게, 그냥 쫀쫀하게 이렇게 하지 마시고 좀 느슨하게 풀어 놓으시고, 허리띠를 너무 꼭 매면 체하기도 쉬우니까 조금 느슨하게 헐렁하게 좀 매 놓으시고, 흘러내리지만 않게 하시고 사신다면 그게 얼마나 유리하고 좋은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이지 허리띠를 꼭 매고 일을 할 때는 꼭 매야죠. 상황에 따라서 그렇게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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