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의식이 무슨 효과 있는지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위하여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 광고 등 유해성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이동,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을 올리기 전에, 게시된 글들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천도의식이 무슨 효과 있는지요?

본문

질문

조상이나 가족, 친구가 세상을 떠났을 때 경을 읽어 그들을 천도하는 영가 천도와 백종과 같은 의식이 과연 효과가 있습니까? 요 근래에 조상님들이 자주 꿈에 보입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곧 아버님의 기제사인데 어떠한 마음으로 지내야 하는지요? 형제간에 사이가 좋지 않아서 차남인 제가 제사를 지내야 하거든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래서 이 마음공부로 이끌어 드리는 거죠. 우리가 모른다면, 캄캄하다면 공동묘지에서 시체를 꺼내도 문제가 되고요, 갖다 넣어도 문제가 되고, 가도 와도 전부 걸려요. 또 도와줄 수도 없고요. 나도 도울 수가 없는데 어떻게 남을 도와줍니까? 그러니까 ‘나부터 알라. 나부터 안다면 전부 가설이 돼 있어서 통하니까 전부 건질 수가 있다.’고 한 겁니다.

그래서 마음공부 하신 분들에 한해서 때로는 꿈에 조상이 보이고 생시에도 조상이 있고 이런 거를 그냥 아시죠. 그리고 너무 극성스럽다, 서로 너무 싸운다 이럴 때도 거기다 놓으라고 했습니다. ‘모든 게 둘이 아닌 주인공인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도, 없는 것도 다 네가 해결할 수 있지 않은가.’ 하고 모든 걸 놓으면 아주 마음이 태평하게 되고 모두 좋아지게 됩니다. 이런 것을 아마 아시는 분은 아실 거예요. 그런 거 하나뿐이 아니라 좋은 데로 가게 하고, 오래 살게 하고 병이 없게 하고,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것도 전부 첨보돼 있습니다. 그런데 왜 도와줄 수가 없습니까? 전부 자기와 둘이 아닌데 어째서 벗어날 길이 없습니까?

지금 이 방에 전구가 여러 개죠? 그런데 스위치를 하나 올리니까 불이 다 들어오죠? 또 요거를 몇 개만 켤 수도 있고요. 이건 자유자재예요. 여러분의 마음이 자유자재권을 가졌어요. 그것은 예전에도 얘기했듯이, 여러분이 지수화풍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광력·전력·자력·통신력이 충만해서 자유자재하게 끌어 쓸 수가 있는 여건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마음으로서 그 여건을 자재하게 끌어 쓸 수 있으니 마음놀이입니다. 마음으로서 하는 거니 마음으로서 해결을 하라 이거죠.

신도님들 입장에서 보면 조상들의 은혜를 갚기 위해서, 또는 부모나 조상을 위해서 백중날 절에 가서 불을 밝혀야 자손들도 잘된다더라 하는 생각으로써 천도를 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분들이 모든 걸 거기다가 맡겨 놓고서 부모의 천도를 할 때, 일체제불의 마음과 그 조상님들이 자식을 위하는 마음, 그 마음과 마음이 한데 합쳐집니다. 합쳐짐으로써 크고 밝은 마음의 불이 되니까 조상님들이 이렇게, 아주 큰 밝은 불을 보고는 ‘아이구, 내가 여기서 추웠는데 저기 크고 밝은 불이 있으니까, 그리로 가서 내가 따뜻하고 밝게 살아야겠다.’ 하고 그리로 갔을 때에 그게 천도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부모가 여기서 마음을 알지도 못하고 끄달리다가 돌아가시면 그 차원의 그릇밖엔 안 됩니다. 사발이다 종지다, 이렇게 천차만별로 돼 있는 겁니다. 그런 것을 한 그릇에 갖다가 놓고 아주 밝게, 개미가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을 만큼의 밝음을 그대로 맛볼 수 있고, 모든 게 나 아님이 없고, 내 먹을 거, 내 거 아닌 게 없으니 그렇게 해서 한 찰나에 천도가 되는 이런 예가 있는 것입니다.

작년에 수박을 심어서 수박씨가 그 속에서 나왔는데, 이번에 그 수박씨를 또 심었어요. 그래서 또 수박이 열렸다고요. 그랬는데 작년 수박씨 다르고 올 수박씨 다릅니까? 그러니까 그 부모들한테 기제를 지낼 때는 그렇게 간소하게 그렇게 해도, 불을 켜 놓고…. 그 마음의 불을 켜는 거거든요. 그렇게 해 놓고선 음식을 조금, 식구들이 잘 먹는 걸 사다가 나누어 주면서 그렇게 하면, 그 씨가 그 씨요 그 씨가 그 씨니까, 바꿔진 거뿐이니까. 아이, 그거 다 그날을 생각하면서 위의 묵은 빚을 갚을 수 있고, 햇빛도 또 줄 수 있잖아요? ‘부모님이 저렇게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 이렇게 잘 하는 걸 보니까, 나도 그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단 말입니다. 고려장 지낼 때 지게 도로 지고 가니까, ‘왜 가지고 가느냐.’고 하니까, ‘아버지도 그렇게 하지 않느냐.’고 했더랍니다. 그래서 거기서 고만 자기 어머니를 도로 업고 가더라는 셈으로 말입니다. 이거는 은연중에 그 자식들이 그냥 본받게 돼 있습니다.

이 마음이라는 것은 체가 없어 이 털구멍을 통해서 그냥 수없이 나갔다 수없이 들고 그럽니다. 이거 모르시죠? 악하게 마음을 갖고 누구를, 예를 들어서 밉게 생각을 한다, 증오한다 이러면 벌써 이게 마음이 말입니다, 털구멍을 통해서 그쪽으로 갑니다. 그러면 그쪽에서는 더 증오를 합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털구멍을 통해서 나고 들면서 ‘참, 둘이 아닌데 너도 둘이 아니게 여기에서만이 해결할 수 있다.’ 하고 거기다 놓을 때는 바로 거기도 밝게 불이 들어와서 ‘아, 모든 게 잘못된 것도 내 잘못이구나!’ 하고서 후회를 하면서 자기 마음을 자기가 다스리면서 이렇게 잘 돌아가면서 나중에는 ‘아이구 형님, 내가 잘못했어! 모든 게 내 탓이야!’ 하면서 회개를 할 수가 있죠, 형님뿐만 아니라 말입니다.

그러니깐 가족 중에서도 여러분이 의절을 하고 안 다니는 집들도 있죠? 그런 일이 없도록, 남자나 여자나 다 그런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살면 얼마나 산다고, 이 모습들을 가지고 얼마나 산다고 그렇게 모두 등이 져야 하고 원망을 해야 하고 그 증오를 해야 합니까? 그러니 여러분이 종교를 진실히 믿는다면 어디 국한돼 있는 것이 종교가 아니라, 여러분이 살림하고 살아나가는 이 진리가 그대로, 이 세상이 그대로 종교입니다. 그러니까 정신을 바짝 차려서 촛농이 이리저리 흐르지 않도록, 초 심지를 다스리면서 잘 해 보십시오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