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방에서 나오지 않아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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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방에서 나오지 않아요

본문

질문

스님, 제 막내아들이 회사에 넣어 놓으면 나오고 방에 들어앉아서 사람 모인 데는 안 가고, 늙은이처럼 한숨만 쉬고 그럽니다. 그런데 저희 할아버지 산소 상석을 놔서 그렇다고 하는 말도 어디서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님께 질문을 올립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것이 다른 게 아닙니다. 옛날에도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처님, 저는 어찌 나쁜 일도 안 하고 이렇게 착하게 사는데 고가 많습니까? 병고도 많고 애고(哀苦)도 많은데 이것은 어디서 온 것입니까?” 하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과거를 못 보걸랑 현실을 보거라. 현실에 다가오는 걸 본다면 과거에 너희가 어떻게 했는지 알 수 있느니라. 현실에 어떡하는가 하고 너를 지켜볼 때에 미래에 어떻게 올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니라.” 이랬답니다.

그러니까 누가 갖다 준 것도 아니고 뺏어 갈 이치도 아니죠. 그러니까 내가 항상 말씀드리듯이, 그거를 녹이려면 ‘그 속에서 나오는 거니까 그 속에서 해결을 할 수 있다.’ 하는 믿음을 가지시란 얘깁니다. 한마음이라는 것은, 내 몸속에 악업 선업이 모두 들어 있는 그 의식들이 자기 자신으로서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쓰는 대로 움죽거려 주는 것이 이 모습과 생명과 의식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잘 생각해서 이익 되게 하시고 부드럽게 말도 해 주는 보시를 해야 하고, 행도 부드럽게 할 수 있는 행을 해야 하는 거죠. 남한테 착하게 마음을 쓰는 마음 보시가 첫째입니다. 물질이 없어서 물질 보시는 못하나마 마음 보시라도 해야죠. 그리고 남을 원망하고 조상을 원망하고 이렇게 한다면 바깥으로 끄달려서 그 업보는 세세생생에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꼭 그렇게 ‘한마음 주인공 그 속에서 나온 거니까, 한마음 속에서 해결할 수 있다.’ 하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해 주시오’ 하지 마시고요. ‘해 주시오’ 하면 둘이 되니까요. 장갑을 낀 손이나 장갑이나 똑같이 손이 속에서 움죽거려서 장갑이 움죽거리듯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하여튼 모든 업보를 무너뜨리려면 그렇게 하십시오. 내 주인공만이 나를 이끌어 주고 내 업보를 무너뜨려 주고 나의 병고를 낫게 해 주고 내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 줄 수 있다는 그 믿음을 가지세요. 그러니까 진실하게 용도에 따라서 닥치는 대로 거기 놓고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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