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격이 잘잘못을 잘 따지는 편인데…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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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이 잘잘못을 잘 따지는 편인데…

본문

질문

저는 본래 성격이 잘잘못과 옳고 그름을 잘 따지는 편이라 주변 사람들과 마찰이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두루뭉실하게 살고 싶은데 제 뜻대로 잘되지 않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이게 옳고 이게 그르고 이런 걸 따진다면 벌써 이거는 이 공부 하는 데 팡입니다. 내가 항상 그럽니다. 남편과 또는 아내도 그렇고 자식들도 그래요. 공부를 안 하고 온통 나쁜 짓은 있는 대로 하고, 나가서 안 들어오고 이런다면 부모가 얼마나 속이 썩겠습니까. 배우는 시기에 배워야 할 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그거를 나무라지 말고 주인공에다 맡겨라 이겁니다. 그건 당신의 입 가지고는 고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입으로는 부드럽게 해 주고 나가서 안 들어오더라도 들어오면 “얘! 너 어디로 그렇게 다녔니? 배고프지 않았니? 잠은 어떻게, 춥게나 자지 않았니?” 요렇게 부드러운 말로, “배고픈데 어서 밥 먹어라! 내 차려 줄게.” 하고선 이렇게 좋고 부드러운 말을 따뜻하게 해 줘라 이겁니다. 그리고 그 안되는 거, 잘못되게 한 거는 주인공에 다 맡기시고요.

아무리 잘못했어도 “너 잘못하고 이런 거 몰라? 몰라?” 그러면요, 반발심이 생겨서 더 말을 안 듣습니다. 번연히 잘못하는 거 알면서도 잘 안 들어요. 그것이 인간의 심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로 이끌어 가지고 가는 데는 그 자비성이 거기에 깃들어야 한다 이겁니다. 그런데 ‘속이 상하는데 무슨 자비야?’ 이러겠죠. 그러나 주인공에다 다 맡기시고 그냥 부드럽게 말을 해 주시는 것이 그것이 고쳐지는 방법입니다.

모든 게 다 그렇습니다. 신랑이나 뭐 이런 사람들도 아주 나쁘고 두들겨패기만 하고 술 먹고 주정을 하고 못살게 굴었던 사람들이 다 술도 안 먹고 그냥 “내가 당신을 왜 그렇게 들볶았지?” 이러고 나중에 착한 사람이 되니까 “아이고, 스님! 세상에 이럴 수가 있어요? 아이고, 스님….” 이러고는 말을 잇지 못해요. 그것이 그 사람이 좋으면 나도 좋은 거 아닙니까? 그러니 즐겁죠. 그렇게 즐겁게 살지 왜 그렇게 그냥 볶이고 삽니까? 그러니 이 공부 하는 데 이거는 틀리고 이거는 옳고 이렇게 가르친다면 그건 팡이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모든 게 내가 실천하는 데 목적이 있는 거지, 죽어서 천당엘 가려고 내가 믿습니까? 죽어지면 이 몸뚱이가 없으니까 부딪칠 게 없어서 공부도 못 합니다. 그걸 아셔야죠. 그러니까 죽기 전에 공부 열심히 해 보세요. 그렇게 경우를 따지지 마시고요. 이왕이면 그렇게 볶지 마시고 편안하게 사셔야죠. 안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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