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께 의지하고 싶어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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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 의지하고 싶어요

본문

질문

스님, 제 아들이 몸이 너무 아프니까 저도 의지가 약해서 그런지 스님께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겼습니다. 조금씩 아플 때는 관하기도 하지만 너무 아플 때는 관도 안되고 스님 생각만 간절합니다. 그러면 안되는 것이겠죠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여러분은 지금 이 마음의 도리를 배우는 것입니다. 딴 거 배우라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의 재산을 가져오라는 것도 아니요, 여러분이 이 마음공부를 해서 여러분의 이익을 보자는 거지, 여러분의 깨달음을 가져오라는 거고, 여러분의 몸을 보존하라는 거고 가정을 보전하고 이끌어가고, 위로는 부모님, 조상님의 묵은 빚을 갚고, 은혜를 갚고 아래로는 햇빛을 줄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기르라는 거지, 여러분이 능력을 기르지 않고는 자식들도 뿌리가 깊게 박혀서 건전하고 건실하게 뿌리가 자랄 수가 없습니다. 내가 능력을 길러야 자식들에게도 능력의 그 빛이 거기까지 간다는 뜻입니다.

혈통이라는 것도, 핏줄이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어머니 아버지의 그 혈통과 핏줄이 어디 가겠습니까? 우리가 마음을 닦으면 이 모든 혈통과 피 전체가 전부 바꿔질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그 모든 인연에 따라서 뭉쳐진 업이, 이 모든 생명의 의식들이 바꿔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모든 게, 악이고 선이고 그냥 좋은 거고 나쁜 거고 화내고 뭐 이런 것도 전부 거기서 나오는 건데, 전자의 과거에 살 때의 인연에 따라서 온 겁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주먹을 불끈 쥐고 건전하게 살아나가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막 그냥 건전치 못하고 이리 왕 저리 왕 돈 한 푼이라도 생기면 이리 쓰고 저리 쓰고 해서 방탕하고 이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이 과거의 인연으로 인해서 그게 그렇게 생기는 겁니다. 그것을 고치고 그것을 제재해 나가려면 내 마음이 나를 바로 이끌어 갈 수 있고 다스려 갈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있어야만 됩니다.

그렇게 다스려 가면서 주인공에다 모든 것을 한마음으로 맡겨 놔야 됩니다. 왜냐하면 악업 선업을 다 지닌 인과로 뭉쳐진, 개수로 따질 수 없이 많은 그 의식들이 헤아릴 수가 없는데 그 헤아릴 수 없는 그 모습과 의식, 생명 그것들이 모두 내가 마음먹는 대로 따라갑니다, 이게.

간단한 예로 내가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 못한다 이럴 때 ‘야, 너희들! 한마음 주인공의 심부름을 하는데 아니, 이 다리가 이렇게 아파서 어떡하니?’ 이렇게 생각을 하고선 아주 진실하게 그렇게 하면 벌써 이 속에서 알아듣습니다. 알아들어서 이 다리가 점차 괜찮아질 수가 있습니다. 다리뿐이 아닙니다. 어떠한 문제도 안되는 게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내가 만약에 몸이 아파 여기 안 와도 스님은 고쳐 주실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다 해도 만약에 한 번 그걸 고쳐 준다고 해서 그분이 다른 어떠한 난관이 닥쳐오는 걸 해결할 수가 있는 게 아닙니다. 그것만 그렇게 나았다 뿐이지 그 도리를 모르기 때문에 요다음에 누구가, 자식이 그렇게 되거나 부모가 그렇게 되거나 내 몸이 그렇게 되거나 일가친척이 그렇게 되거나 해도 어떻게 속수무책이란 말이에요. 자기가 모르니까. 그러니까 그까짓 것 한 번 낫게 해 주나마나지 그게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본인들이 다 그 도리를 알아서 해결을 해라 이겁니다.

만약에 병원에 간다 해도 30%나 40%를 내가 병원에 의지한다고 하더라도 60% 70%는 반드시 여러분이, 자신이 그걸 충당해야 한다는 그 점을 꼭 아셔야 합니다. 병원에 갈 게 따로 있고 내가 해야 할 게 따로 있어요. 그러니까 자꾸 누구에게 기대려 하지 마시고 스스로 능력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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