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심할 수 있도록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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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기 어려운 인간 몸 받았을 때 이 마음 도리를 알고 가야 될 것 같은데 제가 발심할 수 있도록 한마디 일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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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우리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고생은 되더라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됩니다. 미생물에서부터 수억겁 광년을 거쳐 오면서 얼마나 진화되면서 쫓고 쫓기면서 인간까지 이렇게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사람 몸 받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짐승의 몸으로 한번 태어나 보세요. 그 습이 붙어 가지고 짐승의 그 무명을 벗지 못한단 말입니다. 그러니 천 년 만에 한 번 벗거나 말거나 한다고 그랬습니다. 인간도 이 인간 몸에서 벗어나야 인간을 굴리죠. 자기를 굴리죠. 그 많은 중생들이 자기 몸속에 있는데 말입니다. 그 많은 의식들을 다 한마음으로 몰고 가려면 그래도 그 속에서 나오는 것쯤은 그 속에다 넣을 줄 알아야 되죠. 하인을 부려도 똑똑히 부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이 부처라면 바로 부처는 한생각을 내서 법신으로서, 보살로서, 이 중생들을 보살을 만들려면 그렇게 한마음으로 굴리고 리드해 나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럼으로써 부처님께서는 그렇게 화해서, 즉 말하자면 입자가 분자가 되고 분자가 그 보살이 돼서 수없는 그 헤아릴 수 없는 보살들이 털구멍을 드나들면서 사람을 전부 삼십이응신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고 모든 것을, 누가 어떠한 말을 해도 순식간에 그냥 한 찰나에 드신다고 그랬어요.
그러니 모두 여러분 마음에 달렸어요. 여러분이 여러분 자체를 무시하지 마시고 여러분 육신 안에 들어 있는 그 중생들을 바로 딴 나무로 보시면 안 됩니다. 그게 바로 여러분이란 말입니다 여러분이 미생물에서부터 이렇게 올라온 그 과정을 모르걸랑 ‘네 속을 봐라, 네 속.’ 그러는 겁니다. 네 속에 다 들어 있다. 그러니 그 내가 있는 데서 그 공부를 하는 거지, 내가 없고 무슨 공부를 합니까? 그러니 큰 거부터 알려고 하지 말고 나부터 알면 모두 물리가 터지게끔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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