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 자식 감당하기 힘들어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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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듣는 자식 감당하기 힘들어요

본문

질문

가정 형편 생각해서 자식이라곤 딱 하나 있는데 너무나 말을 안 듣고 제멋대로여서 부모로서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제가 아이를 위해서 뭘 할 수 있을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러니까 모든 걸 볼 때 바로 내 집에서 일을 해 놓은 거대로 오는 겁니다. 여러분이 임신하게 되면 반듯한 걸 먹어라, 위 대가리로 먹어라, 대가리도 꽁지도 먹지 마라 하고선 하는 것보다, 우리 마음 하나 똑바르게 잘 안으로 굴리면서 쓴다면 그것은 똑바른 어린애를 낳을 겁니다. 모두가 끼리끼리 모이게끔 돼 있으니 심오한 그 도리를 여러분이 잘 알아서 앞으로 해 나가실 수 있어야 합니다. 어린앨 다 낳아 놓은 연에 이거 이런 말씀을 하시면 어떡하느냐고 그런다면, 좀 이미 늦은 점도 있지만 늦은 점이 아닙니다. 지금 낳아서 이렇게 성장했다 할지라도 참 이 마음의 도리로서 다스린다면 스스로서 그 마음의 역량이 그대로 밝아지면서 다 성장이 크게 잘됩니다. 나쁜 것도 좋게 되고요.
 
그러니 착을 두지 마시고 항상 안으로 굴리면서 뿌리를 도와줄 수 있는 그러한 문제를 가지셔야 됩니다. 겉으로 착을 두고 귀엽다고, 만날 잘못해도 그저 “아이, 그럭하지 마라” 그냥 그냥 이렇게 하곤 자꾸 뒷받침을 해 준다면 자식 버립니다. 애당초부터 그런 인연으로 닥쳐온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안으로 굴려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데 부모도 일찍 여의게 되고 모두 이런 아이들도 많지 않습니까. 그런 문제들도 자기가 그렇게 만들어 놨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거를 유복하게 만들어 주려면 마음으로서 항상 굴리면서 뿌리를 도와줌으로써 싱싱하게 자랄 수 있고 또는 이파리도 싱싱하게 돌아갈 수가 있고, 참 상대와 상대가 모두 거론이 된다 할지라도 아주 유하고 지혜롭게 슬기롭게 돌아갈 수가 있다는 얘깁니다.
 
어떤 분들은 절에 다니면서 마음공부를 하고 나서는 그렇게 나쁘던 애가 참 착해졌다고 이런 소릴 하거든요. 전에는 통 그런 예가 없었는데, 그냥 그저 돈 한 푼이라도 달래서 안 주면 그냥 유리창을 부수고 이렇게 하던 아이가 그저 점점점점 착해지면서, 장독 자리에서 소지를 해도 “어머니, 이거 드시기 무거우신데 제가 들까요?” 하고선 전부 같이, 손을 걷고선 같이 해드리고, 어머니의 일을 그렇게 도와준답니다. 지금은 들어가서 공부를 잘하고 그러기 때문에 너무 고마워서 그 마음의 고마움을 금치 못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한생각을 잘해서 안으로 굴려서 모든 뿌리들을 잘 싱싱하게 해 줄 수 있는 그 능력을 여러분이 다 가지셨습니다. 이 마음의 에너지가 그렇게 융통성 있게, 마음을 내는 대로 돌아가거든요. 만약에 마음이 참 그렇게 옹졸하고 바깥으로만 굴리고 바깥으로만 그렇게 팔팔 뛰고 아등바등하면서, 우리 집이 이렇게 됐다고 누굴 나무라고 누구를 원망하고 서로 싸우고 이렇게 돌아간다면 이거는 집안도 화목지 못할 뿐 아니라 점점점점 가환이 생기고 서로 마음이 벌어져서 애정도 없어지고. 그게 뭡니까? 사는 게 그게 사는 겁니까? 밉건 곱건 잘생겼건 못생겼건 있건 없건 마음이라도 화목해서 우리가 산다면, 아니 부자라고 다 행복을 가져올 수 있겠습니까? 부자라도 가져올 수 없는 집은 가져올 수 없습니다.  가난하다 할지라도 행복을 가져올 수가 있는 것은 마음입니다.

그러니 항상 부처님만이 그 참 광대무변하시고 그런 게 아니라 여러분이 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그 여건을 100% 가지고 있는 인간이란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도리를 알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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