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고액난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위하여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 광고 등 유해성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이동,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을 올리기 전에, 게시된 글들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병고액난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본문

질문

저는 요사이 탐진치로부터 내 자신을 단속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잠자기 전에 내 자신에 잘못된 것이 있나 살펴보고 걸리는 것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 사람을 위해서 축원을 하고 고 다음에 관을 하고 잠을 자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생활하는데도 만사가 여이하게 풀리질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모든 병고액난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가르침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여러분을 보면 답답하게 사시는 현상이 비치는 게 많아요. 어느 사람이 법당에 올라가서 절을 삼배를 올리고 칠배를 올리고 팔정례를 올리고 이렇게 하는데 그거를 꼭 따라서 해야만 되느냐, 그렇지 않으면은 어떠한 마음에서는 일배를 하고도 팔배가 되느냐, 이러고 물었답니다.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바쁠 때는 삼배 올릴 거를 일배를 올리고 일어나도 그건 삼배가 되느니라.

그건 아무나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이건 말이라는 건 한 사이가 없죠. 걸음을 걸어도 디딘 사이가 없고요. 그러니까 얼른 쉽게 말해서 바쁠 때는 일배를 올리되 삼배를 올리고, 또 이게 말씀을 잘 알아들으실지 모르겠네요. 법당에 와서 절을 일배를 올리고서 일배를 올렸는데 삼배가 되었습니다. 생각을 삼배로 하고 올리셨으면 삼배가 되죠, 급하면은. 지금 저 바깥에서 누가 기다리고 있어 빨리 나가야 될 텐데 이거 절은 해야겠고, 그런데 삼배를 하려면 늦어서 안 돼요. 그러니까 일배를 삼배로 올린 거죠. 그러고 나가니깐 시간이 딱 맞아서 아주 그 사람도 이익을 보고 자기도 이익을 봤다는 소립니다. 때에 따라서는 급해서 그냥 허덕거릴 때도 있고 그러겠죠.
 
그러니깐 항상 이렇게 해도 그 값어치가 되고 저렇게 해도 그 값어치가 되게끔 생각을 느긋하게 그냥 하시고 하세요. 그렇게 정상적으로 그냥 그냥 요거를 요렇게만 해야 된다는 거는 없습니다. 요렇게만 해야 된다 이런 것도 없고요, 이건 이렇게만 해야 된다 이런 것도 없고요. 그냥 내 정성이, 마음의 정성이 지극해서 일배를, 삼배를 일배로 그냥 올려도 그게 정당히 맞아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니깐 급할 때는 급할 때대로 피하고 괜찮을 때는 괜찮은 대로 그냥 느긋하게 운동하는 셈으로 하셔도 되고. 다 그렇게 모두 생각을 하고 편안하게 사세요. 그리고 관하는 거는 변소에 가서도 관할 수 있고요. 이게 더러운데 왜 변소에서 관하느냐 이렇게 하시는 양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이게 죄를 지었으면 이렇게 관해 준다 이러는 것도 그것도 더딘 생각입니다. 더딘 생각이니까 빠르게 생각을 하시고 뛰십시오. 어떤 땐 댁에서 더뎌서 못 이루어 가지고 이익을 못 보는 수가 많아요. 정말입니다. 그러니까 더디게 하지 마시고 그냥 그냥 단번에 그냥 해 버리시고 치워 버리시면 아주 그릇이 활짝 비죠. 비는 그릇에는 또 담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굳이 그냥 많이 담아 놓은 그릇에는 새 것이 들어갈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내가 하는 소리는 항상 하루 한생각으로 다 치워 버리고 그릇을 비워라 이것입니다. 그릇이 비면은 뭐 길에 지나가다가도 무슨 저거 하면은 또 담을 수가 있고, 담아도 또 비우니까 그냥 넣으면은 비워지고 넣으면은 비워지고 하는 거죠. 그렇게 사세요. 그러면 사시기가 좀 빳빳했던 게 좀 누글누글해지지 않습니까.

그럭하시고 간단히 하세요. 피로하게 그렇게 하시면은 좀 몸에 지장도 올 수가 있고 그러니까요, 피로하게 그렇게 하지 마시고 아주 그냥 단번에 그냥 떼어 버리세요. 한마디로 한생각으로 그냥 떼어 버리시고 다 그냥 쓱싹해 버리세요, 그냥. 그렇게 하셔야지 그릇이 항상 빕니다. 그리고 내 마음이 살기가 좀 편리하고요. 모두 여러분의 마음이 말입니다.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