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으로 푼 반야심경』에서 주문이란
본문
질문
스님께서 한글로 풀어 놓으신『뜻으로 푼 반야심경』에 보면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 "이 깊은 미지의 주문은 진실하여 허망치 않음을 알라. 일체 고난에서 벗어나리라. 이에 깊은 한마음을 깨닫는 주문을 설하노니…." 여기서 말하는 주문에 대한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그건 선지식들께서 그런 말씀을 해 놓으신 거를 한번 뒤집어서 자기 걸로 만들라고 하는 것입니다. 즉 말하자면 그 선지식도 둘이 아닌 까닭에 내 불성 주인공에 모든 것을 털어 놓고 놓고 산다면 그것이 바로 주문입니다. 그 뜻이 주문입니다. 그 모든 걸 거기다가 주문을 해서 놓는다면, 주문이라 그런다면 어디 한 뭐를 놓고 주문을 하는 게 되지만 이건 주문이 아닌 주문입니다. 나 아닌 나가 나한테다 그렇게 하는 거죠. 그래야만이 자기와 자기 아닌 자기와 둘이 아니게 상봉을 해서 행할 수가 있죠. 그래서 그렇게 말씀해 놓으신 겁니다.
암만 선지식들이 주문을 외워서 그렇게 해 줘도, 주문이라는 것조차도 없는 겁니다. 그렇지마는 주문이라고 방편으로 말씀하신 거는 자기가 들이고 낼 때, 자기가 모든 생활하는 데 들이고 내지 않습니까? 들이고 낼 때에 그것이 딴 데서 나오는 게 아니라 자기한테서, 한군데서 나오는 겁니다, 그게. 그러니까 거기다 놓고 한다면 그 뜻이 밝아짐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지혜가 넓어지고 한 발자국에 저 우주를 걸으려도 걸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 뜻을 잘 알아서 행하십시오.
- 이전글마음도리 모르고 죽는다면 사후는? 21.10.25
- 다음글환자들에게 어떻게 정성을 들여야 하는지요 2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