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은 말세가 맞는가 봐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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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은 말세가 맞는가 봐요

본문

질문

예전부터 지구 종말론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요즘 세상이 혼란스럽고 각박하게 돌아가는 걸 보면 말세가 맞는가 봐요.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살아야 하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거는 자기네들 생각에 따라서 지어지는 얘기들이지 포괄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이거는 개별적인 생각에 의해서, 자기네들이 이러한 생각이 들면은 그냥 그렇게 말하고 싶겠죠. 그러나 내가 생각할 땐 말세라고 하는 건 모든 걸,  불로 심판을 받는다 이런 말들이 있죠. 그것은 영원한 생명의 근본 불. 불이라는 그 자체는 자기 각자의 심판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심판을 받게 돼 있어요. 전체가 아니에요. 이거는 하나하나의 개별적인 문젭니다. 마음으로써 자기를 자기가 다스리지 못하면 심판을 받게 돼 있죠?  틀림없이 받게 돼 있어요, 차원에 따라서.
 
우리가 그래서 이런 공부를 해야 된다는 겁니다. 이런 공부를 하지 않으면은 모든 우주와도 직결이 돼 있는 그 자체를 모르고 세상과도 가설이 돼 있는 자체를 모르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수명이 짧지만 저 태양계나 은하계 별성이나 이런 건 수명이 길단 말입니다. 지구 자체도 그렇고요. 지구 자체도 집과 같습니다. 우리 몸뚱이와 같은 거예요. 기냐 짧으냐 하는 것도 우리의 마음에 달려 있는 겁니다.
 
우리의 마음이 이 몸 하나를 가축하는데, 이 몸을 막 혹사하고 술 먹고 담배 피고 또 뭐…. 그러나 그게 아닙니다. 그것도 편안하게 마음을 두고 했다면 별 문제 없지만 그게 아니거든요. 그 용도에 따라서 닥치는 대로 그거를 어떻게 해결하지 못하니까 그냥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인제 신경을 쓰고 이렇게 되니까 이 집이 망가지죠. 우리의 마음들이 그렇게 건실하지 못하면 지구도 그렇게 망가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의 마음들은 지구의 대기권에 의해서, 지구에서도 그렇게 마음에 의해서 그 들이고 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원자에서 입자로 분자가 돼 가지고 대기권을 지키고 들이고 내고, 거기서 떨어지지 않고 나가는 건 그것은 바로 마음이기 때문이에요. 마음의 그 작용 때문입니다, 생명의 작용. 우리 인간도 이 몸에, 즉 말하자면 3미터 안팎으로 이거는 보호신이 보호하고 있어요.  그래서 털구멍을 통해서 이 안에 있는 모습들, 의식들이 나갔다가 들어왔다 나갔다 들어왔다 한다 이 소립니다. 그러니깐 세균성도 끌어들이기도 하고 나쁜 거는 내보내기도 하고 이러죠. 이런 작용을 합니다. 눈에 보이질 않아서 그렇지. 그런데 말세요? 왜, 예전에 내가 스물 몇 살에도 말세가 오고 불로 심판을 받는다더니 심판은 다 받고 넘어갔는지 모르죠.
 
그런데 지금도 심판을 받는 것이 뭐냐. 내가 잘못했으면 내가 잘못한 대로, 저 지금 지옥이란 게 딴 데가 지옥이 있는가요? 그리고 말세가 오는 것이 딴 데서 오는가요? 그게 전부 마음들에서 오는 겁니다. 그래서 잘못하면 잘못하는 대로 끌려가고 잘못하지 않으면 안 끌려가죠. 끌려가는 게 말세죠?  이 마음에 따라서 끌려가느냐 끌려가지 않느냐 이런 것도 있고요. 마음이라는 건 보이질 않아서 창살 없는 감옥과도 같아요. 창살 없는 감옥과도 같은데 그 감옥을 일부러 마음으로 지어서 그냥 모두 바깥으로 그렇게 만들어 놔요.
 
형제지간에도, 자식 부모지간에도 "너 요놈의 새끼, 고렇게만 해 봐라.  고렇게 너 깡통을 차기 똑 참하다." 이렇게 욕하는 부모들도 있고 그러는 형제들도 있거든요. 그 식으로 마음속으로다, 거죽으로는 욕을 안 했어도 마음속으로다 증오하고 그럭한다면 그냥 바깥으로 꼭 그렇게 돼요. 되는 일이 없고 그렇게 만들어 놓죠. 팔자 운명은 붙을 데가 없습니다. 과거는 짊어지고 나왔기 때문에, 배낭 속에 모두 짊어지고 나왔기 때문이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까 없고, 현실에는 공했으니깐 없다 이 소립니다. 그런데 뭐 붙을 자리가 있어서 말세가 오고 뭐가 오고 그럽니까. 모두 마음들이 잘못 작용을 하기 때문에 문제는 벌어지는 건데. 말세가 오는 것도 마음이요, 말세를 안 가져오는 것도 마음이요, 마음에 따라서 말세를 안 가져올 수도 있고 가져올 수도 있다 이겁니다. 그러니깐 말세가 온다 이렇게 할 수는 없죠. 그러니까 말세가 온다 안 온다를 떠나서 공부하는 겁니다, 이건. 온다 안 온다를 떠나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정신계의 발전을 위해서 나갈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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