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연들이 생겼으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위하여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 광고 등 유해성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이동,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을 올리기 전에, 게시된 글들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좋은 인연들이 생겼으면…

본문

질문

제 주변에는 아직까지 좋은 인연보다 나쁜 인연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인연이 생길 수 있을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것도 내 마음에 달려 있어요. 이 세상은 삼천대천세계 우주 천하가 다 마음과 마음을 전달하면서 돌아가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서 돌아가는 거지, 끊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같이 통한다, 이런 문제가 나오는데, 어떤 악연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둘이 아닌 까닭에 '너만이 해결할 수 있어.' 한다면 전체가 가설이 돼 있는 입장이 되기 때문에, 그냥 불이 들어와요, 그쪽에도. 그래서 그 악연의 업보가 그냥 씻어지는 겁니다 . 그래서 회개를 하고 다시금 밝은 마음으로써 이어지게 되죠. 더디고 이를 뿐이에요. 그러니까 그것이 가설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니까, 너 나라고 생각을 하니까 그렇지, 이 마음 세계에서는 같이 돌아가고 있다는 얘깁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지나가다가 꽃밭을 이렇게 봤으면 그냥 꽃과 우리와 눈 시선이 맞으면서 마음도 같이 부딪쳐집니다, 전기가 접선이 되는 것처럼. 그럭해 가지고 인연이 되는 거지, 인연이 되려야 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맞부딪쳤을 때에 만약에 내 마음이 넓고 착하고 그러면은 그 꽃의 마음도 내 마음 속과 같이 동일하게 되죠. 그래서 무명을 벗고 다른 모습으로 화하게 됩니다, 또.
 
개를 한 마리 놓았다거나 고양이를 놓았다거나, 가정에 놓았다 하더라도 그 가정의 사람이 살고 있는 차원에 따라서 개도 따라가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고양이든지 개든지 차원이 높은 집에 인연이 되면은 그 인연에 따라서 무명을 벗고, 또는 그 인연에 따라서 악행을 하는 인연을 만나면은 그냥 그 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누적이 될 수 있게끔 악업 선업을 만들고 말입니다. 선업을 짓기는커녕 악업을 더 짓게 되고 그래서, 모든 게 그 굴레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 되죠. 그렇기 때문에 인연을 만나기가 참 어렵다 이런 소립니다.
 
사람도 나쁜 인연을 만나면은 나쁘게 업보를 짓고 돌아가지만 인연을, 좋은 사람으로 하여금 인연을 짓는다면 악업이 없어지고 선업이 돼서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게끔 돼 있는 거죠. 보세요. 새들이 새 알을 낳는 데도, 또는 개가 개 새끼를 낳는 데도, 사람이 사람을 낳는 것도 인연 따라서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지 않습니까. 개가 사람을 낳을 수 없고 사람이 개 낳을 수 없고, 또는 새가 새 새끼 낳지, 사람 새끼 낳을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깐 인연에 따라서 그렇게 엄청난 문제들이 벌어진다 이 소립니다.
 
그러니까 인연이라는 게, 악연이다 생각을 하면 악연이고, 그것이 우리가 수억겁 광년을 거쳐 오면서 항상 남의 탓으로 돌리니까 그런 악연을 짓지 않았겠어요? 그러니까 악연이라고 하지 말고 '예전에 몰랐을 때 내 모습 같구나.' 하고서 '모든 거를 너만이 해결할 수 있어.' 하고 거기다 맡길 때에 바로 거기까지 접선이 되고 바로 통신이 돼서 그 마음도 아리땁게 된단 말입니다. 그러니깐 그 악연을 없애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마는 용도에 따라서 어떠한 걸 가리지 말고 모든 것을 내 불바퀴에 넣기만 하면 그 악연이 타 버리고 좋은 샘물이 나와서 우리가 맛있게 먹고 맛있게 쓸 수 있는, 시원하게 쓸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생긴다 이겁니다. 지혜 있고 아주 마음의 발전이 됐다면 아주 영리하게 바꿔서 대치할 수 있는 그런 의견과 지혜가 생길 것입니다.

그러니까 보이지 않는 데 그 무(無)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바로 우리가 마음으로 짓는 것이 바로 무의 세계에 그 심성으로 하여금 돌아서 현재에 나오는 겁니다, 그게. 마음이라는 건 채찍과도 같고, 다스리는 마음이 엄청난 문제를 낳기도 하고, 바로 엄청난 선덕을 행하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마음먹기에 달렸다 이런 소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내가 마음을 가지고도 마음대로 못하죠. 그건 무슨 까닭입니까. 과거에 살면서 내가 악업 선업을 얼마나 지었느냐에 따라서 현재에 나오니까, 자꾸 안에서 푸파거리고 그게 자꾸 등장을 하니까, 독 안에 들어도 못 면하게끔 만들어요, 자꾸.
 
그래서 어떠한 의식 속에서 나온다 하더라도 거기에 속지 말고 다 그 자리에 되놔라 이런 소립니다. 되놓기만 해서 안 되는 건 뭐냐 하면은 모두 각자 차원들에 따라서, 그 닥치는 용도에 의해서 모든 것이 벌써 자기가 알고 돌아가잖습니까. 이게 나쁜 의미가 담겨 있다 하면은 나쁜 의미를 거기다 놓고 잘 돌려서 신선한 물로 쓰듯이 신선하게 돌려놓으란 말입니다. 우리가 같은 물건을 가지고 배추가 썩고 아주 요리를 못해 먹을 정도라면 딱 버리고 새 거를 빨리 놓아서 해야 되잖아요. 썩은 걸 놓고도 그것이 성해지기를 바라고 그냥 있다면 그것이 안 되니까, 빨리 썩은 거를 대치해서 거기 놓고 너만이, 썩은 것이 거기서 나온 거니까 새 것도 거기서 나올 수 있다는 문제를 가지고 돌려놓아야죠. 안 그렇습니까. 그래서 마음은 어떻게 보면 생산처라고도 할 수 있어요. 근데 생산처가 좋은 일에 생산처가 돼야지, 언짢은 일에 생산처가 되면은 안 되잖아요. 고거를 가려서 다스리란 말입니다.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