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의식에 속지 않고 지혜롭게…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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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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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식에 속지 않고 지혜롭게…

본문

질문

공부를 해 나가다 보니 마음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만 어떨 때는 내 스스로 인정하기 싫은 내 모습에 속아 넘어가기도 합니다. 내 의식에 속지 않고 지혜롭게 살고 싶습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한 발 떼어 놓으면 한 발 없어지죠? 그런 것이 인생입니다. 그런데 앞뒤가 없는 그 가운데서 한 발 한 발 떼어 놓고 가는 놈이 있을 거 아닙니까. 즉 말하자면 가는 놈이 가는 놈한테 거기다가 일임하라 이겁니다. 그러면 상대방에 곧장 거기에 연락이 되죠. 어느 학생이 중국에 가서 공부를 하는데 호주에 가서 공부를 하고 중국으로 건너갔는데, 영 말을 잘 모르니깐 공부가 안되죠. 그래서 주인공에다 맡기고 '주인공이 해! 주인공이 할 수밖에 없잖아!' 하니깐 몇 개월 되지도 않아서 학교에 그냥 들어가서 말을 배웠다는 얘깁니다. 그건 왜 그러냐. 내 마음과 내 이 마음 안의 '참나'의 마음은 수없는 경년을 걸어왔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말이든지 듣지 않는 것이 없죠. 그러니깐 거기에다가 둘 아니게끔 자꾸 지혜를 불어넣어 주니까 빠를 수밖에요.
 
내가 이렇게 말을 해도 여러분들은 그것을 감지를 못할 거예요. 보지도 못했고 해 보지도 못했고 한 거 알지도 못하니까. 그렇다고 무시하진 말아요, 사실이 그러니까. 귀머거리한테 저 천둥 번개를 쳤다고 하는데 아니라고 그러면 그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여러분은 자유스럽게 발판을 세우고 자유스럽게 뛸 수가 있는 세계일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의 여러분이, 이런 게 있죠. 가난해도 행복하기만 하다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돈이 많아도 행복하지 못하고 항상 쪼들리면서 살다가 그냥 쓰러지는 사람도 있고. 그러니까 마음이 부자라면 다 부자예요. 그렇듯이 하여튼 여러분은 주저하지 말고 이 항아리 속에서, 내 이 몸체 항아리 속에서 마음이 벗어나야 합니다. 벗어나서 이 세상을 이렇게 '이럭해도 될 수 있을까?' 이럭하고 한 번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렇게 할 수 없을까?' 하고 말이에요.

그러니까 어떠한 거든지 송구스럽고 괴롭게 생각하지 마시고 공부하는 데 어떠한 게 닥쳐오더라도 '너만이 해결할 수 있어. 이끌어갈 수 있어. 너만이 이것을 꼭 해야 돼. 난 손만 빌려 줄게.' 하고 모든 거를 다 좀 여유 있는 마음으로써, 진짜로 믿는 마음으로써 그렇게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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