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한 말씀 해 주세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위하여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 광고 등 유해성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이동,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을 올리기 전에, 게시된 글들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희망의 한 말씀 해 주세요

본문

질문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국민소득은 올라가고 있다고 하는데 서민들의 삶은 더욱 곤궁해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인생살이에 희망을 갖기보다는 암울한 현실에 좌절하는 이가 많은 지금의 시기에 물질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분들을 위해서 위로의 말씀이나 희망의 말씀을 한 말씀 해 주십시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나는 자기를 자기가 알고 자기가 자기를 다스릴 줄 알고, 자기를 믿고 거기에 맡겨 놓을 줄만 안다면 윤택해지리라고 믿습니다. 보이지 않는 데 50%와 보이는 데 50%가, 100%가 한데 합쳐져서 서로 공용(共用)을 하기 때문입니다. 공용을 하기 때문에 항상 그 공덕이, 이익이 많이 가리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실험을 통해서 체험을 수없이 수십 년을 해 왔으니까요. 즉 말하자면 보이지 않는 데서 공해서 돌아가는 이 세계의 그 도리를 모른다면, 자기가 지금 공생을 하고 있다는 그 사실을 모른다면 극히 어렵습니다. 믿는 것도 바깥에서 찾죠, 말을 해도 만날 음파가 바깥으로 나가죠, 만날 원망을 하죠. 그러니 자기에게 이익 될 게 없어요. 그러니까 고생만 자꾸 하죠.

그래서 미국에서 나한테 전화를 합니다. "스님, 내가 지금 3년째 취직을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고통스러워서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좀 도와주십시오." 그러면 난 "알았습니다." 이런 거밖엔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말로 해서 되는 게 아니거든. 이 공부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내가 한 번 죽어 나를 만나고, 내가 두 번 죽어 둘이 아님을 알게 됐고, 내가 죽어 둘이 아니게 나툼을 알게 됐으니 그것이 바로 구경경지요 그것이 바로 자유인이로다 하는 겁니다. 그래서 천백억화신이 나툰다 하는 것은 내 배 속에, 내 몸속에 있는 것만 해도 의학적으로 본다면 간단히 비유를 한대도 10억, 13억이라고도, 간단히 볼 때 그렇게 볼 수 있죠. 그러나 그 속에 또 있거든요. 그리고 그 의식 속에서 하나의 의식이 만 개도 될 수 있고 10억도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그러한 도리를 알기 위해서, 자기 자(子)는 부(父)를 상봉하기 위해서 모든 걸 부에게 맡겨 놓고 '거기서만이 할 수 있다.'라는 그 믿음을 믿었을 때 바로 일차적으로 죽는 겁니다. '나를 죽여 나를 발견한다.' 이거죠. 그렇게 한다면 발견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렇게 쥐고 가는 사람들이 그냥 모두 성취를 하고 갑니다. 그래, 어느 여자 신도 말이 그렇습니다. "스님한테 말씀을 드리니 스님은 '알았다'고 한마디 하시고, 어떻게 나를 이렇게 금방 취직을 시켜 주시고 지금은 공부도 하게 만들고, 이렇게 잘되게 했습니까?"

나는 그거밖엔 없어요. "네 주인공을 네가 믿고, 한마음 주인공을 네가 믿고 거기다 맡기고 거기서만이 나를 이끌어 준다고 믿어라. 모든 용도에 따라서 그것을 재료로 알고 믿어라. 그리고 맡겨라. 그것이 연구하는 거며 바로 실험하는 거며, 그것이 체험하는 거며 무에서 유로 나오는 법이다."라는 걸 얘기해 줘요. 그것은 내가 잘나서 병을 낫게 하고, 내가 잘나서 사람을 많이 오게 하고, 내가 잘나서 무슨 가난을 면해 주고 이런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일체 만법을, 만생을 다 한마음으로 이끌어서 나갈 수 있는 그 능력을 기르도록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