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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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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복잡하고 어려운 이유

본문

질문

과연 이 물질문명을 통해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없는 것일까요? 세상이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렵게만 돌아가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도 마음공부를 빨리 배워서 이 험악하고 힘든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모두 이렇게 복잡해지는 거는 마음을 등한시했기 때문입니다. 정신계를 무시했기 때문이죠. 지금 어느 학교에서도 물질계와 정신계를 한데 합쳐서 공부를 가르치지 않아요. 그래 가지고야 어떻게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나는 지금은 그렇게 안 하지만 전에는 한번 그렇게 해 보기도 했어요. 그게 스스로 돼야지, 억지로는 안돼요. 습이 다 녹고 업력이 다 소멸되면 스스로 내가 나를 이익 하게 생각하는 법이 없어요. 없어져요. 모두가 나 아님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무리 고생해도, 붙들려서 맞아도 나는 그 사람 탓을 안 했으니까요. '아, 나를 부딪히게 해서 단련시키느라고 그러는구나.' 하고서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니까. 죄 없이 맞은 거는 빨리 낫는다고 하는 말도 있죠. 그렇듯이 금방 괜찮아지고 그래요.

그것을 말로는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없어요. 어떻게 여러분한테 그 말을 다 할 수 있겠습니까. 그거는 본인들이나 아는 거지 제삼자가 다 알 수는 없는 겁니다. 어쩌다가 한마디 이렇게 말하는 거지, 그걸 다 어떻게 알겠습니까? 말은 "남을 먼저 생각해라." 이렇게 할 수 있겠지만 스스로 그렇게 하는 것은 드뭅니다. 공을 치면 튀어 온다고 그러죠. 분명코 치면 튀어 오는 건데도 불구하고 욕을 막 해 댄단 말입니다. 욕을 해 대면 그 욕한 것이 나한테까지 튀어 오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어느 회사에서, 또 학교에서도 그렇고 어떠한 문제가 있으면 그저 그 사람을 원망하지 말고 내 탓으로 돌리면서 '둘이 아닌데, 저 사람에게도 마음의 불이 들어오게 해서 그렇지 않게 하는 것도 너 아니야?' 하고 관하라고 그러죠.

그러면 사람의 마음이 백팔십도로 달라져요. 그렇게 해서 하나하나 고쳐 나가는 거지 어떻게 그걸 다 고치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고치면 누가 좋으냐 하면 자기가 좋거든요, 편리하고. 앙숙으로 지내다가도 편해지거든요. 부모자식지간에도 그렇고 형제지간에도 그렇고, 부부지간에도 그렇고, 그냥 의리가 나빠서 싸우고 하는 것이 다 마음 싸움이거든요. 그 업보로 인해서 모든 게 쌓이고 쌓여서 내가 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만났던 과거의 인연들이 또 이 세상에 나와서 다시 만나서 앙숙이 돼 가지고 그렇게 하거든요.

그래서 어떤 때는 신도님들더러 내가 그러죠. "남편을 원망하지 마라. 너도 전에 그랬잖아. 지금 네가 그렇게 당하는 거를 생각해 보면, 금방 당할 때는 알지만, 과거로부터 당해서 지금 현실에 온 것은 너는 몰라. 너도 남을 그렇게 아프게 했어. 그러니까 네 탓으로 돌려. 그러면 그것이 다 소멸돼." 그렇게 합니다. 사실이고요, 또 그게. 뭐 그걸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이 마음의 도리를 빨리 배우려면 이유를 붙이지 마세요. 이유를 붙이면 빨리 일심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요. 이것은 일심으로 정진해야 하거든요. 소멸시키는 실천이거든요. 우리가 실천하는 겁니다, 지금. 정진이다 뭐다 이름을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하나하나 실천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멸시키는 실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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