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마음 내는 것에 대해서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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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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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과 마음 내는 것에 대해서

본문

질문

저희가 생활하는 과정에서는 믿고 맡기면서 이렇게 지내야 한다고 합니다마는 생활하는 과정에서 늘 어떤 대상, 인물이든지 사물이든지, 어떤 현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하고 마음을 내야만 성사가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이 스님께서 말씀하시는 착이라는 것과 다소 혼동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맡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더더욱 잘 알고 있습니다마는 가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글쎄, 자식들 때문에 안달을 하든 또는 사업 때문에 안달을 하든, 둑이 무너져서 안달을 하든 그걸 자기가 왜 걱정을 해요? 그렇게 안달하고 사는 것이 바로 주인공 놈이 하는 거라니까요. 어때요? 누가 그렇게 하지 말라는 사람이 있었나요, 그렇게 하라는 사람이 었었나요? 닥치면 닥치는 대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거는 당연하겠지요. 그러나 이 주인공을 믿고 하는 사람들은 열 번 뛸 거 한 서너 번밖에 안 뛰거든요. 그렇게 뛰면서, 하는 것을 그대로 주인공이 하는 거야. 왜 자기가 괜히 끼어들어서 ‘나는 이렇게 뛰고 이러는데….’ 주인공 따로 또 두고. 그럼 자기 따로 있고 주인공 따로 있는 게 되잖아. ‘자기가 하는 거 그대로 습이 돼서 이렇게 뛰는구나! 이거 주인공한테 다 놓지 않고 이렇게 뛰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말아요. 그냥 하고 있고 뛰고 있는 그 자체가 바로 그냥 주인공이 하는 거야. 이해가 안 가요? 그냥 애들을 위해서 걱정하는 것도, 또 사업을 위해서 뛰는 것도 그대로, 그대로 하는 것이 주인공 놈이 하는 거라니까요. 어떻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주인공 놈이 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서 채찍으로 채찍질을 하기 위해서 ‘주인공, 이렇게 지금 하고 가는 일, 너만이 해결할 수 있고 잘 이끌어 갈 수 있잖아!’ 하고 거기다가 되놓는 것은 자기더러 자기가 하는 소리예요. 그런데 현재 자기를 주인공하고 둘로 보질 말아요. 둘로 본다면 ‘나는 이렇게 뛰는데…. 주인공한테 이렇게 맡기지 않고 나는 뛰는데….’ 이렇게 생각이 들거든요. 주인공이 그렇게 뛰고 지금 가고 있잖아! 몸뚱이는 주인공 시자니까. 마음의 시자거든요. 그러니까 마음과 몸뚱이와 생명이 셋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주인공이라고 했으니까 합쳐서 주인공이야. 주인공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한다고 해서 나는 착이 있고 이렇게 놓지를 못하고 뛴다고 생각질 말고 그대로 주인공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거를 그냥 시인하고 넘어가라 이 소리예요. 그러면 아무 걱정이 없잖아요. 둘로 볼 것도 없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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