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때 축원문에 대해서...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위하여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 광고 등 유해성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이동,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을 올리기 전에, 게시된 글들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입시 때 축원문에 대해서...

본문

질문

저는 입시 때 축원문에 대해서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 저희들이 입시 전에 축원을 올리는데, 축원을 스님들께 올리는 거하고요, 또 정성금을 불전함에 넣고 스스로 하는 거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거는 스님네들더러 해 달라기보다는, 내가 스님네들더러 해 달라면 의존하는 거죠. ‘저 스님네들이 오죽 잘해 주랴.’ 하고 말입니다. 안 그래요? 한 달을 무슨 축원문을 찾아 가지고 외워 준다거나 이런 거, 내 근본은 아예 팽기치고 스님만을 바라보고 모두 한다고 그런다면 다 헛거예요. 아시겠어요? 물론 다 헛거는 아니겠지만, 한생각이 중요한 거니까.

내가 적든 많든 정성금을 갖다가 놓고 정성을 들일 때 그 한마음으로 모든 스님네들, 큰스님이나 작은 스님이나 또는 자기나 자기 아들이나 모든 일체제불의 마음이나 모든 걸 한데 합친 게 주인공이라 그랬어요. ‘주인공, 너만이 꼭 이룰 수가 있고 침착하게 시험 보게 할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어!’ 하고 아주 지극하게, 자기 일이니깐 자기가 얼마나 침착하게 잘하겠습니까? 그게 제일이지, 벌써 한 다리 걸러 가면 손등이 돼. (손등을 짚어 보이시며)

그러니까 침착할 수가 없어. 그리고 그렇게 정성스러울 수가 없고. 그러니깐 본인들이 하란 얘깁니다, 본인들이. 자기가 농사 지어서 자기가 먹을 수 있고 자기가 물을 퍼 먹으면 샘물을 그냥 풍풍 퍼 먹을 수 있는데, 목마르지 않도록. 아, 그런데 남한테 퍼 달라고 한다면 그거 목마른 걸 기다려야 하고 그거 얼마나 불편해요? 한마음은 본래 돼 있다니깐! 요 묘법을 가르치기가 참 어렵군요.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