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上氣)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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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행해 나갈려고 노력하는 재가불자입니다. 제가 질문드릴 내용은 다름이 아니오라, 신경을 많이 쓰는 일에 종사를 하다보니 평상시에도 머리로 상기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머리로 상기가 되면 정신을 집중할 수가 없어, 업무를 계속 진행 할 수가 없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해서 질문 드립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저도 가끔 그런 때가 있었거든요. 저녁이 되면 사람들 때문에 답답해져서 상기가 되는 것 같고 골치가 띵하단 말이예요. 그래도 난 거기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구요. 몇 번 그래도, 그게 왜 그런가도 생각 안 하고 있어버리고 그랬는데 문득 생각이 나는 게 있었어요. 이 몸 안에도 전부 가설이 돼 있는데 내가 한생각을 안 하기 때문에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거기 엉켜서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무장을 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려야 전진을 할 텐데 대장이 명령을 안 해서 나가지 못하는 그런 형편이죠. 마치 스위치를 누르면 되는 것처럼 말이예요. 그러니 이 도리를 알면 실감나는 일이 한 두 건이 아니예요. 그러니 그렇게 상기가 되고 그럴때면 실험을 해보세요. 자동적으로 운전하는 사람이 "야! 머리로 올라가면 어떡해? 머리 뜨거워서 내 견딜 수 있어? 그러니깐 아래로 쭉 내려가." 이렇게 하라구요. 그것도 다 생명이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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