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다른 신을 믿는 게 편한 것 같아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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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다른 신을 믿는 게 편한 것 같아요

본문

질문

불교는 자신을 믿는 종교인데 저는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그런지 오히려 다른 신을 믿고 기도하는 게 훨씬 편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자신한테 맡겨 놓을 수가 있을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맡긴다는 거는…. 진짜로 누굴 지금 믿습니까? 허공을 믿습니까, 형상을 믿습니까? 누구 이름을 믿을 수가 있습니까? 못 믿죠. 대신 죽어 줄 수도 없고, 대신 먹어 줄 수 없고, 똥 눠 줄 수 없고. 모든 게 그러니깐 자기 주처에 입력됐던 것을 자기가 다시금 거기다가 맡겨 놓고, 네가 엎드려졌으면 네가 일어나라는 식이에요.

거기다 입력을 해 놓은 거를 없애면 내가 그릇이 비워지면서 아주 내가 밝게 보인다 이겁니다. 부가 자 속에 들어 있고 자 속에 부가 들어 있거든요. 아버지! 자기 전생의 조상이에요, 영원한. 그것이 바로 이름 지어서 컴퓨터라고 하는 겁니다. 부는 어떠한 이런 개체가 아니라 전체에 한데 합쳐진 그 컴퓨터예요. 주처.

즉 말하자면 그거는 맷돌로 맷돌질을 하는데 아래에서 심봉이 꿰어지죠? 위의 거하고 아래 거하고 맞아야 되죠? 그래야 돌아가잖아요. 음과 양과 한데 합쳐져야 어린애도 생산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래 위가 한데 맞춰지는 심봉이 바로 힘만 내 주는 겁니다. 그런데 심봉을 꽂지 않고 맷돌을 돌렸기 때문에 그 삶이 입력이 돼 가지고, 그게 인과가 되고 업보가 되는 거죠. 지금도 내가 볼 때 모든 사람들이 기독교든 가톨릭교든 불교든 전부 바깥에서 구하고 있어요. ‘주여, 하나님 아버지시여, 부처님이시여, 관세음보살이시여’ 아, 이러곤 해 달라는 거죠.
 
  우리 인간은 수억겁 광년으로부터 제일 나중에 났어요. 왜냐. 미생물에서부터 거쳐 진화해서 쫓기고 쫓으면서 이 인간까지 진화됐기 때문에, 다른 무정물이나 이런 것은 다 먼저 자랐지만, 인간은 진화돼서 오늘에 오는 과정이 수억겁 광년이 된단 말입니다. 그러면 그걸 끌고 온 자기 장본인이 너무나 경험이 많고 너무나 그 힘이 대단한 거거든요, 그 힘이.
 
그러니까 그 컴퓨터에 입력이 돼서 나오는 것을 거기에다가 다시금 맡겨 놓고 거기서밖에는 해결을 못 한다는 믿음을 가질 때, 그런 믿음을 가질 때에 그 앞서 입력이 된 건 지워져 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지워지면 그 상태로서 나를 밝게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내 몸뚱이에 있는 것도 전부 리드할 수 있고요.

  그러니깐 무조건 자기 주처를 믿고 거기다 맡겨 놓고 ‘거기서밖엔 해결 못 한다.’ 또 무슨 일이 잘됐으면 ‘아, 감사하구나.’ 이렇게, 이거를 속으로, 뜻으로 이렇게 믿어야지, 만날 바깥에서 주여, 무슨, 하나님 아버지시여, 관세음보살, 부처님, 지장님 무슨…. 아이고! 불교고 누구고 다 통틀어서 그 바깥에서 그럭하면 자기 영혼도 못 건져요. 아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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