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업 지우고 싶어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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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업 지우고 싶어요.

본문

질문

현대불교신문의 신행생활을 읽어보니 큰스님 말씀 중에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더군요. "예를 들어 과거에 살았던 자기 이름에 빨간 줄이 쳐져 있으면 현재에 살면서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에 살 때에 그 빨간 줄 쳐진 것을 빼와야 됩니다. 지워져야 됩니다." 이 말씀은 과거로 돌아가 그 당시의 내 잘못을 지워 현재를 바꿀 수도 있다는 뜻인지요? 정말 그럴 수도 있나요? 주인공을 믿고 놓기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 건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고정됨이 없이 돌아가기에 주인공이라고 하는데, 모든 것이 주인공에서 나오는 것이니 주인공에서 해결할 수 있고, 또 주인공 자리를 깨닫게 할 수 있는 것도 주인공이라는 걸 믿고 진실하게 구해야 체득할 수 있습니다. 괴롭다 하면 괴롭지 않는 것이 따르고 망상이다 하면 망상 아닌 것이 따라 붙으니, 수박을 놓고서 쪼개서 먹지 않고 아무리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 봐도 도무지 수박의 맛이 나오지 않듯이 말입니다.

늘 콩깍지 얘기를 합니다만, 콩씨를 심어서 콩나무로 화했는데도 과거의 콩씨를 찾는다면, 그래서 과거의 콩씨와 현실의 콩나무가 둘이 아닌데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자꾸 과거로만 돌아가려고 하면서 씨를 찾으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 모든 게 한 생각에 몰락 벗어날 수 있으니 그 한생각 한생각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극하게 믿고 돌려놓을 수만 있다면 내 안에 입력되어 있는 의식을 모두 조복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과거다 미래다 현재다를 떠나서 ''지금의 한생각 속에서 자유를 얻어라.'' 하고 얘기하는 겁니다. 사량으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실험을 해보고 체험을 해 보세요. 그래야 한생각에 과거도 지우고 현재도 바꿀 수 있는 이 마음공부가 얼마나 소중하고 또 무엇이든 벗어날 수 있는 공부라는 것을 알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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