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차원을 높이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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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차원을 높이려면

본문

질문

일체가 다 다음에서 나온다 하지만 우리 무지한 중생들은 자기 마음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우리의 마음의 차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본원관리자님의 댓글

본원관리자 작성일

보십시오. 역사를 본다 하더라도 나무때기로 도구를 만들어 쓰는 시대가 있었고, 또는 돌을 깎아서 도구로 쓰는 시대가 있었고, 또는 구리로 만들어서 쓰는 시대가 있었고, 철로 만들어서 쓰는 시대가 있었고, 금속으로 만들어서 쓰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누가 갖다 준 게 아니지 않습니까? 모두 생활을 하다 보니까 아쉬운 점이 나왔단 말입니다. 마음에서 ‘이거를 이렇게 하면 되겠다’ 하는 그런 생각이 나온 자체가 뭘 말하느냐. 여러분이 일체 만법, 그 무한의 진리를, 무한의 능력을, 창조력을 다 갖추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게.
 
그렇게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자꾸자꾸 발전이 되는 것입니다. 이날까지 발전이 돼서 지금 통신이라든가 무기라든가 또는 어떠한 회사의 기계라든가 이런 것도 다 그렇게 만들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창조를 해서 내놓고 이렇게 발전이 되는 것도 여러분의 마음에서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 마음 하나가 그렇게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이 세상을 다 자유스럽게 살게 해 놨는데 왜 그렇게 자유스럽게 못 사느냐는 얘깁니다. 삼라만상이 다 자유스럽습니다.
 
그런데 모르니까 그렇다 하지마는 좀 마음을 넓게, 보고 듣는 대로 모든 것을 넓게 쓰세요. 우리는 색깔을 보고 저런 나무들이 어떠한 종류인가 하는 것도 밝혀내서 알고, 이렇게 잘 보고 삽니다. 그런데 빛보다 더 빠른 것은 이 마음의 심력입니다, 심력! 빛은 가다가도 물질이 있으면 반사가 돼서 다시 돌아올 수도 있고, 거기에서 또 늦춰질 수도 있고 중단될 수도 있어서, 빛이 그렇게 빠르다 해도 그런 한계가 있지만, 심력이라는 것은 은산철벽도 그냥 뚫고 나갑니다. 어떠한 물질이고 아랑곳없어요. 어디고 아랑곳없습니다, 정말. 멀고 가깝고도 없고 어떠한 물질이 앞을 가로막아도 그냥 뚫고 나가는 것이 바로 심력입니다. 그러니까 이 공부를 하시라고 이렇게 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내 집을 쓰고 다니면서, 내 집을 내 시자로, 내 종으로 이렇게 이끌고 나가면서 내 종 하나 다스리지 못해서야 어떻게 불자라고 하겠습니까? 모두 중심이 튼튼치 못하고 마음이 요변덕을 떨기 때문에 그렇지, 진짜 수억겁 광년을 거쳐서 나를 이렇게 진화시켜서 끌고 온 주인을 생각한다면 진짜로 믿어야 될 거 아닙니까? 잘 끌고 갔든 못 끌고 갔든 자기 주인이 끌고 온 것입니다, 여직껏.

그런데 주인을 의심하고 믿지 못해서 거기에 턱 맡길 수가 없다면, 여러분 몸도 역시 그렇게 흔들리는 겁니다. 엊그저께도 얘기했지만, 큰 트럭을 운전수가 막 요변덕을 떨고 앞을 가로막으면서 끌고 가요, 충돌할 듯이. 그래서 내가 옆에 앉아 있는 기사더러 그랬습니다. “저것 좀 봐. 저 안에 운전수가 개떡 같으니까 저 차도 개떡같이 구르잖아?” 하고요. 그거예요, 바로. 사람의 마음이 개떡 같다면 사람의 행동도 개떡 같아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야, 우리 심력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하고 광대무변하고, 이 세상을 그 심력에다 다 넣어도 두드러지지 않는구나. 다 넣었다 꺼내도 줄지 않는구나. 이렇게 심오하고 이렇게 광대무변한 우리의 심력을 무시해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좀 더 밀고 나갈 수 있는 그 힘이 있다면, 인내가 있다면….

여러분이 살아생전에 몸이 있는 채로 그 도리를 알아야 이름해서 열반계에도 가는 거지, 아니, 죽기만 하는 것이 열반이 아니에요. 살아생전에 ‘내가 나온 게 없기 때문에 갈 곳도 없다’는 걸 알아야 열반이에요. 자세히 말하자면 ‘마음은 체가 없고 순식간에 나투면서 돌아간다’는 그 점을 알면 열반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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