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과 주인공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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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과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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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마음공부를 하다 보니 우리의 마음과 주인공 참나라는 개념이 헷갈립니다. 제가 이해할 수 있도록 좀 쉽게 설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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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본원관리자님의 댓글

본원관리자 작성일

사람들은 그 몸 안에 천차만별로, 가지각색으로 용도에 따라 구별이 된 의식들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선이면 선, 악이면 악으로 말입니다. 또는 유전성, 영계성, 업보성, 세균성, 인과성 이 모두를 가지고 있는 장본인이 내 몸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장은 무엇이냐? 그렇게 의식들이 있는 그 가운데서 바로 능력만 배출해 줄 수 있는 심봉과 같은 근본입니다. 인간의 마음의 근본! 그거는 부동합니다. 움죽거리지 않으면서 힘을 배출해 줄 수 있는 그런 심봉이죠.

그러니까 그 심봉에게 전부 맡기면, 돌아가면서 그 심봉에 의해서 다스려집니다. 그러니까 입력됐던 것이 심봉에 의해서 모두 없어지면서 새로 들어가는 마음이 입력이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철저하게 알고 믿고 행을 해야, 그게 체험도 되고 물리가 터지는 것도 알게 되고 나, 참나가 있다는 것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죠. 그랬을 때 자꾸자꾸 놓고 그렇게 입력을 하다 보면 나중에는 확 터지게 되는 거죠.

왜냐하면 입력하는 것은 모든 걸 버리는 겁니다, 지금. 버리는 게 아니라, 말하자면 바꿔 쓰는 거죠. 언짢은 건 바꿔 쓰고 좋은 거는 그대로 쓰고, 이렇게 모든 것을 아주 지혜롭게 해 나가는 거죠. 해 나가다 보면 ‘아, 이것이 바로 하나로 돌아가는, 한 혹성의 별성들 전체가 은하계처럼 내 몸뚱이 속에서 돌아가는구나.’ 하는 거를 알게 되는 거죠. 생활 속에서 내 안에서 일어나는 거든지 바깥에서 들어오는 거든지 모든 것을 선장의 그 심봉한테 맡기면…, 즉 말하자면 선장이란 이름해서 선장이지 자기의 근본이에요. 그러니까 선장이라고도 하고, 주인공이라고도 하고, 진아(眞我)라고도 하고, 부처님이라고도 하고 여러 가지 있죠.

그런데 그 주인공이라는 것은 같이 찰나찰나 화해서 돌아가니까 주인공이라고 한 겁니다. 그러니 모든 것을 그 부동한 선장한테 다 일임해 놓으면 내 심상대로, 생각한 그대로 그냥 돌아가게 돼 있어요. 이건 컴퓨터를 누르는 대로 컴퓨터에 입력되는 대로 나오게 돼 있으니까요. 이렇게 일러 드리면 잘 아시겠죠?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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