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앞에 서면 떨리고 긴장돼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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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앞에 서면 떨리고 긴장돼요.

본문

질문

저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려고 하면 무척 떨리고 긴장이 되어 제대로 말을 못합니다. 어떤 마음으로 해야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지 가르침 주십시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주인공에 모든 것을 맡겨놓고 해나간다면 떨리지도 않고 차분하게 매사 것을 해나갈 수 있을 텐데도, 자신의 근본을 믿지 못하고 마음으로 상대를 의식하고 내가 잘못하면 어쩌나 하고 생각으로 붙잡기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고 떨리는 것이지요.

나라고 하는 고정된 어떤 것이 있어서 모든 것을 해나간다고 하는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수 억겁을 통해서 자신을 이끌어온, 자기 생명력이 바로 자기 주인공이에요.  그러니깐 진짜로 자신의 근본을 믿으세요. 그리고 과거는 지나갔으니까 모든 거를 전폐하고, 지금 현실의 모든 걸 너만이 이끌어 줄 수 있어, 하고 관하는 겁니다. 이건 제 뿌리를 찾는 겁니다.

그리고 남들 앞에서 발표를 한다던가 그럴 때는, 내 앞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나와 동떨어진 별개로 생각하지 말고, ''주인공, 당신만이 떨리지 않고 긴장하지 않게 할 수 있어.''하고 진실하게 관하세요.  내 안의 근본과 대화하듯이 편안하게 집중해서 말을 하고 행동을 하세요.  ''나는 왜 이렇게 대중 앞에만 서면 떨리고 두렵지,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러나?''하고 마음으로 자꾸 붙들고 있지 마시고, 나의 근본을 믿는 마음을 키우세요. 

이것을 한번 바꿔서 생각을 해 본다면, 내 안에서 다 작용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음식도 먹고 싶은 대로 자연스럽게 이거 먹고 저거 먹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루에도 몇 차례를 먹고 마시고 하면서도 내가 소화를 잘 해야된다는 생각을 하고 먹습니까?  그렇지 않죠.  내가 맡겨 놓는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먹을 때는 먹고, 잘 때는 자고, 또 화장실에 갈 때는 가서 시원하게 처리를 하고 살아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모든 것을 함이 없이 잘들 하고 가면서도 ''내가 해야한다. 내가 살아야 한다. 내가 내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고 막아서서는 애탄지탄 하고 사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내 몸 안에도 수 없는 나 아닌 나의 의식들이 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살아간다는 것을 아신다면, 어떤 것이든 일체와 한마음으로 연결된 나의 근본 뿌리를 믿고 살아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진짜로 믿는다면 그렇게 마음으로 조급하게 애를 쓸 필요가 없어요.  자신의 근본, 에너지 주장자를 진짜로 믿고 거기에다 모든 것을 맡겨놓고 그냥 주저없이 행을 해봐야 합니다. 그래야 나에게 무한한 능력이 본래 갖추어졌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근본을 믿는 마음이 확고해질 테니까요. 그렇게 근본을 믿는 마음에 흔들림이 없다면, 아마 어디에 내놔도 겁내지 않는 굳건한 마음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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