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시작과 끝 있습니까? > 길을 묻는 이에게

그거는 정신세계의 문제로써 마음없는 마음 그 세계에서 본다면 마음은 체가 없기 때문에 삼천년전도 아니고, 백년전도 아니죠. 현재하고도 미래하고도, 현재하고도 과거하고도 상통이 되고 일체가 하나로 다 구성이 됩니다. 구성이 되구 펼쳐지구, 자유자재하죠.

이 소리는 깨달은 분들은 실체가 어떠한가? 그 의식이 있나, 없나 그분들은 마음이 어땠을까? 지금도 있나 그렇겠죠? 그런데 지금 이 자리에도 계십니다. 지금 이 순간 이 세상에는 모두가 고정됨이 없이 찰나 생활이기 때문에 어느 것이 어떻게, 하고 있다 안하고 있다 할 수도 없이, 그냥 찰나 생활이기 때문에 누구가 어떻게 있다 없다, 과거다 미래다 현재다 이렇게 말할 수도 없어요. 찰나생활이기 때문에 삼계가 그냥 돌아가니까.

그리고 깨달았다, 깨닫지 못했다 하더래도 알게 돼 있어요. 왜냐하면은 그것이 지금 현실이니까요. 이게 고정된 게 없다. 그렇다면 벌써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없는 겁니다. 우리가 지금 현 생활이 고정된 게 있습니까? 보는 것도 듣는 것도, 말하는 것도 하나도 고정된 게 없어요.

그러니까 그냥, 지구가 돌아가듯이 그냥 돌아가는데, 수레바퀴처럼 체와 더불어 같이 돌아가는데. 그런데 거기 뭐가 작년이 있구 내년이 있고 그렇습니까? 그러니까 아무것도 없고 그래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없구, 또는 죽은 것도 없다. 그대로 여여하게 찰나 생활로 그대로 살아계시다 이런 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