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삿밥·묘지 꼭 필요한지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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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삿밥·묘지 꼭 필요한지요?

본문

질문

저는 현대불교 법공양 페이지를 보고 주인공 공부를 하는 사람입니다. 스님의 마음 찾는 법문은 그 어떤 법문보다 빨리 쉽게 찾을 수 있게 말씀하셔서 제가 열심히 공부하는 중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궁금한게 있어 펜을 들었습니다. 1. 죽은 다음 제삿밥을 꼭 먹어야 하나요. 안 먹는 방법은 없나요? 자손이 없는 사람은 제삿밥을 얻어먹지 못하게 되지 않습니까? 2. 죽은 다음 꼭 묘를 만들어야 합니까? 영가도 집이 있어야 합니까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그 말을 하기 이전에 한번 이런 말을 해봅시다. 어떤분들은 조상님들 천도하는데 어떠한 관계로 스님께서는 우주떡 하나 놓고 하느냐고 하겠죠. 우리가 이 세상에서 먹고살면서 극난하게 살던 습이 남아서 죽어도 그 습을 떼어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인식을 그렇게 가졌기 때문에 죽어도 먹는 거, 살기 위해서 산다는 습이 그냥 두더지처럼 붙어서 자식들한테나 친척들한테나 모두가 자기 갈 길을 가지 못하고 헤매고 돕니다.

그러면 그게 유전이 돼서 또 지금 산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끼침이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백일만 되면은, 돌아가시고 백일 안 되도 위패를 바로 살라버려도 다시금 위패를 해서 또 오고 합니다. 그 원인이 어딨는가를 한번 깊이 생각을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나는 때에 따라서 가난한 사람은 49일이 돼도 100일로 채워서 그냥 첨가를 합니다. 그건 왜냐하면은 모두 교육, 산 사람으로 치면 교육기간이 있어요. 이렇게 모두 앉혀놓구 서로가 앉을 자리에 앉혀놓구 듣게끔 하구 보게끔하고 하게끔 하는 겁니다. 영가님들을요.

그래서 때에 따라서 가난한 집의 부모들은 천차만별로 직책을 줘서 내보냅니다. 다시금 이쪽으로 태어나서 선지식이 되게끔 이끌어주면서 한편으로는 그 자손들을 위해서 보살의 심부름꾼으로, 심부름꾼이라고 해야죠. 직책을 갖게 해놓음로써 자손들이 그 대에 차원의 종자는 점점점점 커지게 돼있습니다.

보살의 행은 남을 조금이라도 해롭게 해서도 아니되지마는 이익하게 하지 않는다면 그건 도가 아니요, 그것은 심부름꾼이 될 수가 없습니다. 우주천지에서 인정을 해주지 않습니다. 그러고 인정을 해주지 않는 바람에 권리를 주지 않죠. 보살의 행도 권리가 있어야만이 행을 하는 거지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조상들도 모두 문을 열고 귀가 열리고 눈을 뜨게 하구, 지역 지역이 어디든지 가서 거기에 통신이 되고 영령들이 다 깨어나게 하구….

사람도 몸 하나를 건져야 그 몸 속에 들은 중생들이 다 살 수 있는 거지, 몸 하나 건지지 못하면 속에 들은 생명들은 다 죽습니다. 그와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문을 열게 되는 것도 여러분들이 그러한 마음 공부를 해야만이 오고 가면서도 모두 그 영령들은 죽은 영령들은 다 압니다. 누가 자기를 이익하게 할 수 있는지 그걸 알기 때문에 찾아오는 것입니다. 찾아온다 그래서 발로 걸어서 찾아온다 하면은 그건 아니 되죠. 빛보담 더 빠르니깐요. 그러니 제삿밥을 먹고 안먹고의 문제, 묘지를 쓰고 안 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자손들이 그만큼 조상님들의 이 세상에 살았던 습을 녹이게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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