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암에 걸렸어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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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암에 걸렸어요.

본문

질문

제가 이렇게 질문을 올리게 된 것은, 동생이 지금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위암으로 진단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매일 저렇게 고통을 호소해 오는데 제가 동생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스님, 제가 동생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어떻게 해야 동생을 빨리 일어서게 할 수 있는지 여쭤보고 싶어서 질문을 올립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아픈 사람을 살리는 것도 가족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야 살릴 수 있겠죠. 먹이는 것에서부터 의사의 손에 이르기까지 모두 말이에요. 그런데 병원에 가는 것도 법, 안 가는 것도 법이라고 했습니다. 마음들이 문제거든요. 예를 들어서 병원에서 암이라고 하면 모두 죽는 줄 알거든요. 전부 가차없이 죽는 줄 알아요. 그러니까 마음으로 벌써‘이제 나는 죽었구나, 식구들도 다 죽었구나.’하고 미리 생각으로 죽어요. 그러니까 죽는 겁니다. 이건 정말입니다.

그런데 암이다 암이 아니다, 이런 이름을 떠나서‘죽이는 것도 너고 살리는 것도 너다’하고 그냥 한 군데로 몰아 넣어 가면서, 먹는 거라든가 간호하는 사람들이 다 한마음으로 뭉쳐서 잘 해 주면 달라질 수도 있죠. 열심히 하시는 분들 중에, 암이다 백혈이다 해서 다 죽게 된다고 하는데도 내 안의 근본을 믿고 공부하면서 지금 괜찮게 살고 있는 사람도 있어요. 왜 그런가? 마음 공부를 해서 집념이 강하니까, 모두 그렇게 이끌어 주니까 그 사람이 살 수 있는 거죠.

내가 의사도 아니고, 의사라 해도 또 그것을 담당할 수가 없어요. 의사가 담당할 수 있는 부분이 만약에 40%다 한다면 60%, 70%는 자기 자신들이 알아서 해야 대치가 돼요. 가만히 보면요.‘아휴! 그까짓 것 아무리 해 보면 뭘해. 이제는 죽는다는데 기다리고나 있을 뿐이지.’이러거든요. 그러면 죽는 거예요. 자기 마음이 죽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죽는 거죠.

병원에 가시더라도‘내 한마음 주인공으로 인해서 병이 나기도 했고 병이 나을 수도 있다.’하고 맡기면 악성이라 해도 양성이 된단 얘깁니다. 왜냐하면 그 병도 생명이 있고, 병도 병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병이라는 것이 영계에서 올 수도 있고, 세균에서 올 수도 있고, 업보에서 올 수도 있고, 유전에서 올 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의 근본자리에 맡겨 놓고 해야만이 악성이 무너지고, 마음 자체가 변해서 돌아가니까 악성이 없어지면서 양성이 되죠. 그렇게 되면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도 빨리 치료가 되고 수술을 안 해도 괜찮을 수 있게끔 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죠. 그러니까 이익하게 일체 만법을, 생활을 이끌어 주는 자체는 여러분의 주인공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관하는 도리를 평소에 가르쳐 줘야 해요.‘우리 집은 모두들 괜찮으니까’이러지 말구요. 사람이 살면서 어떠한 일이 생길지 몰라요. 편안하게 살다가도 사고가 나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그러는 것을 텔레비전에서도 보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 마음공부는 나를 위해서 하는 겁니다. 여기 오게 하기 위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여러분이 생활하면서 그대로 하라는 얘깁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관하는 도리를 배워서 미리미리 하다 보면, 사고가 나지 않게 대치를 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아무 일이 없지 않겠습니까? 마음이 자기를 이끌고 갈 때 벌써 잘 이끌고 가는 거거든요. 모두가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미리미리들 애들한테도, 하다 못해 감기가 들더라도‘이 감기 낫게 하는 건 주인공밖에 없다. 네 주인공한테 관해.’이렇게 자꾸 가르치면 은연중에 어린애들도 체험을 하게 됩니다. 어른보다 더 빨라요. 그렇게 자기 일은 자기가 해결하고 나가게 된다구요. 그건 어른이 가르치기에 달려 있어요. 그래야 제 밥 제가 먹고살죠. 그렇지 않으면 항상 부모가 해다 줘서 먹는 게 되죠. 그렇게 해서야 어떻게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서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물론 본인도 관해야겠지만, 주위 가족들의 마음이 안정이 되어서 정말 죽이든 살리든, 우리가 가는 이 길을 밝혀 주는 것은 나를 형성시켜 놓은 그 자리에서만이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환자를 이끌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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