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같은가요, 다른가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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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같은가요,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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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제 친구의 주인공과 저의 주인공은 같은가요,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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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주인공은 똑 같애요, 생명이 같듯이 하나입니다.

예전에 어느 사람에게 아주 절친한 친구가 있었더래요. 그런데 우물에 빠졌더래요. 돌로 쌓은 우물에 말입니다. 그런데 빠지다가 어디에 걸려 가지고선 어떻게 해서 붙들고는 그냥 애를 쓰고 있다가 그렇게 마음을 냈더랍니다. “얘, 아무개야.” 자기더러 하는 소립니다. “진짜 네가 있다면 나를 살게 사람 좀 보내다오.” 하고는 그냥 매달려서 애를 쓰고 있는데 어떤 패랭이 쓴 나그네가 지나가다가 물이 먹고 싶어서 왔다가 물을 푸려고 두레박을 내려보내는 순간에 그 사람을 보고선 두레박을 내려보내서 그걸 붙들고 올라오게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것이 거짓이 아니에요.

이 몸뚱이 ‘나’ 가 진짜 나가 아니라, 이 몸뚱이는 바로 중생들이 살고 있는 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라는 대로 먹여 주고 움직여 줘야 하고 어떻게 생각하면 심부름꾼이라고도 할 수 있고, 어떻게 생각하면은 시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길잡이인 선장이 다스릴 수 있는 거는 속의 모든 생명의 의식들이거든요. 의식들은 자기 자유대로 생각을 내지 못해요. 그러니깐 내가 생각을 하는 대로 따라주는 형상이죠. 악으로 나가면 악으로 따라주고 선으로 나가면 선으로 따라주는 그런 쓸모 없는 중생들이죠. 그러나 내가 잘 다스리면 쓸모 있는 보살로 화하죠.

그래서 조복을 받게 하라 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뇌 공장, 대장 공장, 위장 공장이 다 작용을 하고 돌아가는 게 법입니다. 그래서 평등공법이 있는가 하면 또 수레공법이 있죠, 돌아가면서 작용하는 걸 말합니다. 우리가 내 몸 안에서도 깨우칠 수가 있는 겁니다. 내 몸 안에 모든 마음이, 의식이 바뀌면 천백억화신으로 화한단 얘깁니다.

보이지 않는 데 정신계에 모두 나가서 자기에 맞도록 일을 해 주고, 바로 이 몸뚱이는 보이는 데서 뛰고, 양면에서 작용을 하니까 이거는 틀림없이 안될래야 안 될 수가 없는 겁니다. 남의 마음을 조절하니까 말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기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이 도리를 꼭 알아야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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