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탐착 말아야 하는 이유...
본문
질문
큰스님 감사합니다. 공부를 하다가 의문이 나서 질문을 드립니다. 왜 몸이 냄새나고 더럽고 깨끗하지 않음을 생각해야 하는지요. 그리고 몸도 탐착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였는데 왜 그러하며 탐착하고 있는 구체적인 예를 알려 주세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대다수 사람들은 정신적인 문제보다는 육신의 문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디가 조금만 아프거나 그러면 금방 병원에 간다 어디 간다 하면서도 마음으로 문제가 생기거나 고장이 나면 몰라서도 그렇지만 안다해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니 나중에는 대처를 못하고 우왕좌왕 하게 됩니다. 우리가 고등동물인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면 좀더 마음을 계발하고 정신적으로 한 차원 올라서는 작업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보이는 면에만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쓰고 온통 야단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우선입니다. 왜냐하면 육신은 마음이 안정되고 평화로우면 자연히 편안해지게 돼 있습니다. 아무리 몸을 가꾸고 건강한 듯 해도 그건 온전한 것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발전해 나가면 몸은 일부러 생각하지 않아도 따라오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에 탐착하지 말아야 하거늘 몸은 말할 것도 없는 거죠. 이생 사는 동안 잠시 빌려쓰는 어떤 물건이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탐착할 것이 없는 겁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래서 어떤 것에도 걸림이 없이 끄달리지 마시고 좀 더 자유스럽게 살기 바래요
- 이전글생명의 근본과 주인공의 관계는... 21.10.25
- 다음글가진 게 없는데 베풀라는 뜻... 2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