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염하는 뜻은?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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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염하는 뜻은?

본문

질문

우리 한국 사람들은 스님들을 뵈옵고 절을 보면 당장 나무 아미타불이 떠오릅니다. 그렇게‘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하고 자연스럽게 염을 하게 되는데 그 뜻이 어떤 것입니까?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많은 사람들이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염합니다. ‘나무’라는 것은 무한하게 큰 것을 말합니다. 허공에 꽉 찼다는 겁니다. 그래서 평등공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등한 법. 그런데 평등하기만 하면 그냥 돌아가니까 그것이 나타날 수가 없고 작용이 안되죠?

그러니까‘관세음’했습니다. 관해 보고, 관해 듣고 이 세상을 살면서 서로 대화를 하고 이러는 것이 관세음입니다. 이 세상을 비롯해서 사람이 살고, 보고, 듣고, 관해 보고 이렇게 하면서 살아나가는 것을 이름해서‘관세음’이라고 하는 겁니다. 우주 삼천대천세계를, 대천세계에 돌아가는 살림살이를 바로 이름해서‘관세음’이라고 하는 겁니다. 글자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이름으로만 부르고, 높다랗게 있어 가지고 나를 살려주는 줄 알고“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하니…. 예를 들어서, 어디 취직을 하려 해도 직접 관여하는 사람에게 서류를 갖다 주어야 빨리 성사가 되지 간접적으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이력서를 갖다주어 봤던들 일이 성사되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관세음보살이 따로 있어서 그것을 이루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세음보살이라는 이름을 가진 내 불성 자리에다 그 서류를 갖다 맡기라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얘기하지 않습니까. 부처님 마음이 그 이름들을 지었다구요. 동방에는 아촉이라고 이름을 지어 놓고, 서방에는 아미타라고 이름을 지어 놓고, 세상에 살아나가는 데는 관세음이라고 했고, 지천국에는 바로 지장 보살이라고 이름을 했다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한 부처님이 이름을 지어 놓은 겁니다.

여러분도 이름을 지어놨지 않습니까? 여러분도 할아버지니, 아버지니, 또는 아들이니 하고 이름을 다 지어 놓고 그대로 여여하게 살고 계시죠? 그 많은 이름들을 항상 동시에 돌아가면서 써먹죠. “여보!”그러면, “왜 그래!”그러고 남편 노릇하죠? 걸림이 없죠. “얘, 아무개야!”그러면 “예!”그러고 아들 노릇 하느라고 아주 깍듯하죠. 그래서 내가 그러지 않았습니까? 다리 많은 돈 벌레가 걸림이 없이 가다가“아휴! 저렇게 다리가 많은데 어떻게 걸리지 않고 가나!”하는 소리를 듣고는 그냥 딱 걸려서 못 가더라구요.

우리가 지금 생활하고 잘 가는 건데, 이것이 참선이고 그대로 도인데 그 요량과 자기 몸을 끌고 다니는 자기 자신의 주인공을 모르기 때문에 올팡갈팡 하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는 그놈이 누구인가를 안다면 관세음보살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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