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윙 하는 쇳소리 들려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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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윙 하는 쇳소리 들려요.

본문

질문

항상 물러서지 않는 믿음으로써 큰스님과 함께 하는 제가 글로써 인사드립니다. 큰스님의 가르침을 양식삼아 가고 있으나 일거수 일투족을 실천으로 행함에는 미치지 못하여 항상 부끄럽습니다.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2년 전부터 오른쪽 귀에서 윙하는 쇳소리가 들렸는데 “주인공 자리에서 나온 것이니 주인공이 해결해!” 하고 관하다 보니 어떤 때는 크게 어떤 때는 작게 들리기도 합니다. 이 경계도 제 자신이 만든 것이기에 해결도 제가 해야겠지요. 공부를 하다보면 가끔은 눈이 있으되 볼 수 없는 답답한 마음을 느끼는데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느꼈을 경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마다 가르쳐 주신 말씀대로 “답답한 것도 당신만이 답답하지 않게 할 수 있잖아.” 하고 밀어 넣고 있습니다만 모자람이 많습니다. 큰 방망이로 가르침을 주십시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망상이나 어떠한 괴로움이 온다 하더라도 ‘괴로움 망상 때문에 나는 공부가 안돼.’ 하지 말고, 답답한 것이 나온다 해도 그것에 끄달리지 마세요. 팥죽이 끓을 때에 한 솥에서 방울방울 지어서 나오듯이 모든 것이 한 솥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망상이라고 이름을 지어놨으니까 그렇지 어찌 그것이 망상이겠습니까?

수없는 중생들이 인연으로 만나서 자기를 이렇게 다닐 수 있게 움죽거려주는 마치 직원과 같은데, 어떻게 그런 직원들을 망상이라고 멀리 하겠습니까? 그러니 그 직원들에게서 어떠한 말이 나오고 어떠한 답답함이 나오더라도 그건 자기가 답답한 게 아니라 그 중생들이 답답해하니까 답답한 것입니다.

그러니 거기에 말리지 말고 속지 말고 그 자리에 맡겨 놓을 때에 그것은 컴퓨터에 입력된 것이 지워지는 찰나입니다. 입력을 다시 해보십시오. 전자에 입력된 것이 지워지지 않는지 말입니다. 그러니 어떤 소리가 들리든지 또 답답한 것 답답하지 않은 것 할 것 없이 몽땅 거기에 맡기고 지켜보는 노력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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