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고 털고 활기있게 살고 싶어요.
본문
질문
이제껏 건강하게 살다가 목 디스크로 인해 큰 고통을 겪으면서 비로소 이제까지 내 몸을 움직인 것이 내가 아니라 한마음 주인공이었음을 깨달은 신도입니다. 이렇게 병이 든 것 또한 주인공의 시험이라 생각하고 원망스런 마음은 일체 갖지 않고 있으나 저로 인해 마음으로 몸으로 고통을 겪는 노부모께는 한량없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는 아직 젊은 나이로 제 한 몸 거동조차 원활치 않은 이러한 병고에서 벗어나 활기 있게 살기 위해서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주인공에 관해야 옳을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나야 뭐, 의사가 아니니 무슨 다른 말을 해주겠습니까? 의사들도 고치기 힘든 병들을 말입니다. 그런데 세포 하나 하나의 그 의식들이 기능을 해준다면 해결할 수 있겠죠.
육신이 떨어진다고 해서 마음 자체의 근본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의 근본에서는 항상 우리가 지금 살아 나가는 것이 자동적으로 입력이 되게 됩니다. 자동적으로 입력이 되어서 내세에 다시금 그 입력된 게 나오는 것이고 과거에 입력된 것이 현실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공부를 하는 것은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고, 현재도 공했다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그 길을 인도하는 겁니다. 여러분 몸 속에는 악업 선업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 악업 선업의 의식들은 잘되고 못되고를 모릅니다. 사람의 생각이, 거기까지 다스리는 생각이 미쳐야만이 그게 따라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입력되었지만 현실에 입력을 다시 한다면, 과거의 업장이 다 무너져서 안팎을 잘 검토하고 파악할 수 있어서 실천을 해 나갈 수 있는 자유인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발목을 붙들고 놓지를 않는 겁니다. 그 사람은 목이 굳어지는 병에 걸렸다고 하는데, 목이 굳어져서 병원에서 뚫었는데도 뚫은 자체도 움죽거리지를 않아요. 그러니깐 먹지도 못하고, 그냥 다 죽게 됐다고 붙들고 우는 겁니다. 그렇게 가질 못하게 하니 어떡합니까?
그래서 진정코 한마음 속에서 나온 거니까, 한마음 속에서 육체를 이렇게 만든 거니까, 한마음 속에서 해결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라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어린애를 낳고 잘 살고 있어요. 아, 그게 그날부터 움죽거리더라는 거죠. 그래가지고 그걸 빼도 아무 탈 없이 말하고 먹고, 그래서 상까지 받았죠. 무슨 상이냐 하면요, 감사하다는 상요. 무언의 무심(無心)의 상 말입니다.
그러니 아프다고 집에만 누워있지 마시고, 힘들더라도 선원에 다니면서 지극하게 한번 해보세요. 오직 주인공만이 죽이든 살리든 나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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