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수행이 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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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는 스님 법문을 1년 전부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스님이 공부해 오신 것처럼 유생 무생이 한마음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서 한밤중에 산에도 가보고 묘지에도 가봅니다. 또 TV를 보면서도 무심을 공부하고 그러는데, 이런 것이 잘못된 수행인지 아닌지 가르침을 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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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그렇게 하다가 허약해서 둘로 보면 잘못되는 것이고 하나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면 오히려 공부에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체험을 하시려고 그런다면 모습으로 행을 하는 것도 그렇고 다가오는 것도 그렇고, 모든 일체를 다 한 군데에다만 놓으시고 한 군데서 나오는 줄 아셔야 됩니다. 한 구멍으로 일체를 넣고, 한 구멍에서 일체가 들고난다는 거를 아시면, 모두가 한 군데서 나오고 한 군데로 든다 이 소리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경험을 하기 위해서, 체험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놈도 그놈이고, 체험을 하게 하는 놈도 그놈입니다, 결국은. 그게 아직 납득이 안 가십니까?
그러니까 우선 한 군데로만 하세요. ‘너만이 체험을 하게 할 수 있어, 너만이 물리가 터지게 할 수 있어, 너만이 네가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할 수 있어.’하고 모든 거를 그 자리에 맡기셔야 합니다. 일체 작은 거든지 큰 거든지 모두 말입니다. 그래야 옛날의 선지식들이 바다를 삼키고 바다를 토했노라고 하신 그 말씀의 뜻도 알 수가 있겠죠. 토해서 중생들에게 하나도 빼놓지 않고 귀를 띄워주고 또는 눈을 띄워주고 모든 자비를 베풀어주었다고 하는 그 뜻을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전체가 한 군데로 나고 한 군데로 드는 것이라는 걸 진짜로 믿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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