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체의 몸 속에서 뛰어나서'의 의미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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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체의 몸 속에서 뛰어나서'의 의미

본문

질문

제가 마음공부를 제대로 실천해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침을 전달하고자 질문을 올립니다. 선법가를 어린이들과 함께 부르면서 아이들에게 선법가의 가사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신발전의 길]에서 ‘공체의 몸 속에서 뛰어나서’란 가사를 설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제가 대강 짐작으로 알 뿐 확실히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사의 의미를 바로 알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사람이 지수화풍에서 와서 지수화풍으로 살다가 죽으면 몸뚱이는 없어지고 다시 지수화풍으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돌아가지만 영원한 자기의 근본은 남아서 다시금 정자 난자를 빌어서 생산이 됩니다. 그 사람의 차원이 7차원까지 이르러야만이 이 몸은 가만 놔두고라도 마음 자체가 천차만별로 벌어져서, 말하자면 블랙홀로 깊숙이 들어가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가 돼야 물질세계의 한계도 해결해 낼 수 있고, 수명도 연장시킬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허공에 있는 에너지를 다 끌어 쓸 수 있는 차원이 돼야만이 우리가 점차적으로 길게 살수가 있다 이 소립니다. 진리가 길게 연장될 수 있다 이런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차원이 그만큼 이르지를 못했는데, 벌써 물질은 다 떨어지고, 아니 에너지라고 합시다. 에너지가 다 떨어져서 빈 털털이로 집이 무너지고 살 수 없다면, 우리에게 힘이 없는데 어디서 어떻게 살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차원을 높여야만이 되는 문제가 따르게 됩니다. 배가 고픈데 먹을 것이 선반 위에 높이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우리의 키를 키워야 그걸 꺼내 먹어야겠죠? 그렇기 때문에 걸상이라도 갖다 놓고 올라서서 꺼내려고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차원을 높여야 걸상을 놓지 않고 그대로 꺼내서 먹을 수가 있다 이겁니다. 물질은 육안으로 보이는 거니까 보이는 물건을 놓고 올라서서 꺼내지만, 이거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차원이 높아져야 우리가 꺼내 쓸 수가 있는 것이겠죠.

부처님의 가르침이 그래서 깊고 광대하고 무변합니다. 마음이라는 근본을 없애고서는 절대 세상이 없습니다. 세상을 확장시킬 수도 없고, 방대한 능력이 이루어지지도 않고, 우리 마음이 말입니다. 내 몸 속에서 벗어나야, 공기주머니를 벗어나야 대기권을 벗어날 수 있고, 대기권을 벗어나야 어디든지 투입할 수도 있고, 또는 화해서 응신이 될 수 있고, 군사로 화해서 대비대책을 할 수도 있고, 바다나 산, 들, 지구의 어디든, 조그만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어디든 높다 얕다 할 것도 없고, 길다 짧다 할 것도 없고, 크다 작다할 것도 없고, 멀다 가깝다할 것도 없고, 그대로 찰나찰나 용무를 장하게 할 수 있고 평등공법을 장하게 할 수 있다 이 소립니다.

내가 ‘용무’라고 말을 하면 영어나 독일말로 번역할 때에 다른 사람들이 못 알아 들을까봐 될 수 있으면 알 수 있게 하려고 평등공법이라고 합니다.‘평등공법’이러면 누구든지 알 수 있으니까요. 우리 마음이 그렇게 벗어나야 전체 어디든 내 도량 아닌 데가 없고, 내 자리 아닌 데가 없고, 내 것 아닌 게 없고, 내 마음 아닌 게 없고, 내 몸 아닌 것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몸 생각만 하는데, 그게 아니에요. 흙이나 돌도 다 쓸모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조금씩 체험하면서 차원을 높이라고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흥겨웁게 웃고 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집에서 쫓겨나게 됐다 할지라도, 나는 지금 심부름하는 입장이고, 또 심부름하면서 넓게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에 주인이 길에 나앉으라면 나앉고, 들어오라면 들어오면 되지 하고 생각한다면 걱정할 게 없죠. 오늘 죽어도, 내일 죽어도, 길게 살다 죽어도 모두 자기 주인이 할 탓이니까요. 그렇게 할 수 있어야만이 닦아 나갈 수 있고, 차원이 높아질 수 있고, 자기 마음이 보배가 될 수 있고, 자기 마음이 보배가 됨으로써 자유자재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극난한 문제가 생겨도 악이 선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대비대책을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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