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걱정이 많아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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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이 많아요.

본문

질문

요즘 너무 답답해서 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저는 최근까지 공무원 시험 준비하다가 그만두고 취업을 하려고 합니다. 막상 그렇게 하려니 제 자신이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무척이나 불안합니다. 그동안 제 자신이 너무 오랫동안 공백기간이 있어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구요. 모든 일에 너무 자신이 없어요. 스님 한 말씀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진짜 자기 뿌리, 뗄래야 뗄 수 없는 자기 뿌리를 믿으라고 하는 겁니다. 누가 부처님 형상을 믿으라고 하는 건가요. 부처님의 이름을 믿으라고 하는 건가요, 허공을 믿으라고 하는 건가요. 가난하든지 부자든지 모자라든지 잘하든지 자기가 이 세상에 나왔기 때문에 자기가 있는 거니까 바로 자기 뿌리를 믿고 거기에 다 놓으라는데도 불구하고 왜들 그렇게 걱정으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체가 없다고 해도, 체가 없는 속에 의식들이 자기가 어떻게 마음을 내느냐에 따라 한마음으로 따라주기 때문에 생각을 잘 내라고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어느 회사에 직원들이 수천 수만이라 해도 어떠한 일이 생기면 회사의 회장이나 사장의 한 생각에 직원들이 다 움죽거리게 됩니다. 그러니깐 모든 것이 다 회장님의 뜻으로 한번 결정을 해 놓는다면 모두 거기에 따라야 되는 거지요. 그렇듯이 내가 한번 과감하게 생각을 했다면 그대로 거기에 믿고 놔야만이 결정적인 결재라 이겁니다. 결재를 해서 내려야 거기서 모두 작용을 해주는데, 안에서만 작용을 하는 게 아닙니다. 세포 하나 하나에는 우주간 법계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들어오는 거 나가는 거 다, 즉 말하자면 좋은 거는 들이고 나쁜 거는 내보내고 이렇게 우리 몸뚱이가 지구의 대기권과 같이 세포 하나 하나에서 모두 소임을 맡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가고 들어오는 거를 다 채근합니다.

그러니깐 안에서만 그러는 게 아니라, 내가 결정을 한번 해서 내리면 결재가 된 것과 같아서 두뇌로 통신이 돼 가지고 사대로 통신이 돼서 전체가 결정적으로 작용을 하게 됩니다. 안에서는 안에 대로 결정적으로 하고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안에서 고장이 났을 때는 안에서 모자라는 모든 걸 채워서 보급하고, 호르몬이 모자란다면 호르몬도 채워가면서 하는 거고, 또 바깥의 일들이 위태롭게 될 때는 바로 세포의 법계에서 의식들이 나가서 마음과 마음 속으로 들고남이 없이 들고나면서 조절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일들, 일체 만법이 다 한마음에서 이루어진다 이런 겁니다.

한마음에서 이루어지는데 자기 마음을 자기가 정리를 못하고, 믿지를 못하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반면에 여러분이 된다 안된다 하고 무슨 일들이 그렇게 많고 그런지 모릅니다. 믿고 안 믿는 거는 여러분이 자기 몸뚱이가 자기인 줄 알기 때문입니다. 자기 몸뚱이가 자기가 아니라 자기가 너무 많은, 이름도 많고, 의식도 많고, 그게 하나로 뭉쳐서 한마음으로 선장이 돼있다는 사실이며, 뿌리는 바로 그 선장과 같다 이겁니다.

그런데 왜 믿지들을 못하고 그렇게 허왕지왕 하면서 업식 무명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자꾸 여러분이 마음으로 마음을 막습니까.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인 것을 그렇게 애탄지탄 착이 갑니까. 지금 가다가 죽으면 어떠며, 지금 조금 덜 먹으면 어떠며, 지금 더 먹으면 어떠며, 더 살면 어떻고 덜 살면 어떻습니까? 왜냐하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인생을 겁내지 않고 당당하게 살고 싶다면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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