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결혼시켜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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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이제 자녀들이 다 커서 결혼을 시켜야 하는데 사위를 보든 며느리를 보든 통상 어느 집안에는 며느리를 잘못 들여서 집안이 융성하느니 그렇지 않으면 망하느니 이런 이야기도 있듯이 사람마다 인연 지어진 업이 다 틀리다고 봅니다. 좋게 입력을 한 사람이 있을 거고 그렇지 않고 나쁜 업을 지은 신부나 사위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택의 여지가 있을 때, 업이 좋게 인연 지어진 사람과 나쁘게 지어진 사람을 선택하는 방법이 저희들 눈으로서는 도저히 가늠이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처신할 수 있을지 가르침 바랍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나는 여러분에게 이건 악이다 이건 선이다, 이건 잘못됐다 이건 잘됐다, 또는 더 좋다 더 나쁘다를 따져서 고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단 하나 있다면 악과 선을 한마음 주장자에다 놔라 이겁니다. ''너만이 다 이끌어 줄 수가 있다. 그 사람도 한마음이 돼서 좋게, 어떠한 애고가 생기지 않고 자랑스럽게 살고 평화롭게 살고 다복하고 화목하게 살고, 부모한테 효도하고 또 형제들간에 우애 있게끔 하는 것도 너밖에 없어.'' 하고 딱 믿고 거기다 맡겨놓고, 아들이 좋다고 하거나 딸이 좋다고 하거나 그런다면 그게 그냥 궁합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법을 우리가 알고 있고, 이렇게 권리가 있고 모든 걸 타파할 수 있는 계기가 내 안에 있는데도, 모두에게 능력이 다 있는데도, 모두에게 자유가 있는데도 못한다면 아니 되죠. 공해서 찰나찰나 없어지기 때문에 내가 한 발짝 한 발짝 떼어놓는데 어떤 발자국을 떼어놨을 때에 내가 떼어놨다고 할 수 없으니깐 내가 공해서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없는 가운데 참자기가 과거의 업을 멸하게도 하고 입력이 된 걸 지워지게도 하고 이러는 거죠.
얼마나 살기가 편리합니까. 부처님이 가르치신 법이 말입니다. 부처님이 가르쳐주신 이 법이 정말이지 심성천체물리학이기도 하고, 과학이기도 하고, 생활 자체가 도이기도 하고, 우리가 살아나가는 게 참선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상대성으로 보지 말고 우선 나부터 관하는 도리를 공부하다 보면 자연히 좋은 인연들을 만나게 됨을 체험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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