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창조 이전의 윤회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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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창조 이전의 윤회는?

본문

질문

나라는 존재는 본래 수억겁 동안 윤회해서 오늘의 나가 있는 것 같은데 그럼 지구창조 이전의 윤회는 어떻게 된 건지, 다른 별에서도 윤회를 해서 지금의 지구인 나가 생겨난 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태초라고 해서 어느 먼 옛날을 말하는 게 아니라 매일 오늘이 태초입니다. 영원한 오늘 이 순간이 늘 태초입니다.

여러분 앞에 어떠한 말을 해서 이해가 가도록 할 수 있을까요? 내 몸, 가정, 사회, 국가, 세계 전체에 우리가 너무도 하는 일이 많지만 우리 몸부터 먼저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물론 태어날 때는 보통 우리가 삼신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이건 삼신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엄마 아빠의, 말하자면 나 자체, 그러니까 마음의 근원이라고 할까요? 근원 자체가 우리와 한데 합쳐져서, 정자와 난자가 한데 합쳐지면 어린애가 되듯이, 이렇게 정자와 난자가 한데 합쳐져도 씨가 없으면 안 되는 이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삼합이 한데 합쳐지니까 인간 하나가 나온다고 보는데 예로부터 삼신이라고 일컬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태어나서 말입니다. 태어나면 벌써 물주머니에서 터지고 나오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지수화풍에서부터 이 세상이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지수화풍으로부터 한데 합쳐지니 그것이 바로 큰 성을 이루었고 성을 이루었으니 온기가 거기 등장을 했고, 모든 삼라만상이 벌어졌다고 보는데 거기에서 생명이 생겨났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우린 지금까지도 지수화풍을 떠나서는 못 삽니다. 지금 몸도 지수화풍이니까요.

그러면 우리 몸 안에 모든 것이 들어있는 그 물질이 무엇인가. 그러면 내가 억겁 광년을 거쳐오면서 애당초에, 태초에 생긴 그 자체는 무슨 모습을 하고 있는가. 바로 여러분의 그 몸 속에 갖가지 형태로 있는 세균, 그 생명들입니다. 그 생명, 모습이 바로 태초의 자기라고 볼 수 있겠죠. 하나가 생긴 것들이 그렇게 각처의 그 모습을 나타내고 지금 수만 개가 돼서 형성된 게 인간의 별성 하나가 됐다고 봅니다.

그럼 인간으로 이 세상에 나오니까, 불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오고부터 이 세상은 생긴 겁니다. 거슬러 올라가서 삼천 년 전으로 갈 것도 없어요, 후로 갈 것도 없고요. 대충대충 이렇게 말씀드리는 거니 참작해서 들으십시오. 그래서 몸의 태초의 모습 하나가 수만 개가 돼가지고 지금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 생명체들이 운행을 하고 있는 겹겹의 세포에 모든 것이 있는데, 선장은 누구냐 하면 자기의 마음, 즉 말하자면 공생이다 이겁니다. 우리가 전체 합치면 공생이요, 공용이요, 공체요, 공식을 하고 있다 이겁니다. 이것을 따져본다면 내 몸 하나가 은하계도 될 수 있는가 하면 바로 혹성이기도 하고, 별성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한시 반시를 그냥 머무르지 않고 돌아가고 있는 겁니다. 지금 지구가, 이 세상 우주가 전체 돌아가는 것이 우리 몸을 자도 깨도 항상 올라갔다 내려갔다 운행을 하고 있죠. 여러분이 그건 잘 아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제일 문제는, 이런 게 있습니다. 자기의 마음 하나를, 한생각을 잘하면 자기 몸을 잘 끌고 다닐 수가 있고, 한생각을 잘못하면 자기 몸을 구덩이에 빠뜨릴 수도 있다, 이런 게 있습니다. 여러분이 차를 운전하고 가실 때에 잘 끌고 가면 차도 성하고 일이 잘 성사가 되지만 잘못 끌고 가서 어디 들이받기라도 하면 몸이 다치고 이렇듯이 사람 몸도 역시 마찬가집니다. 어떠한 쇼크를 받았다거나 이래도 그 몸은 망가질 수가 있습니다, 화기가 치밀어서 말입니다. 병이 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마음 자체를 어떻게 먹어야만 되느냐 하는 겁니다. 내가 나고서부터 세상은 일어난 거니까, 나로부터 화두가 되며, 나로부터 근원을 밝혀내야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 사대성인이 이렇게 말을 했죠, 자신을 알라고요. 자신을 알아야 남을 알고 남을 알아야 서로 공생 공용 하는 거를 알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한마음이 선장이라고 한다면, 모든 중생들은 지금 배에 태워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그런다면 어느 종교를 나누어서 찾을 게 아니라, 전체 우리는 바로 공생이며 공용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그렇게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까도 얘기했듯이 이 우주의 근본자체가 여러분 마음에 직결되어 있다, 이런 거는 여러분 몸이 오대양 육대주도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속 내용을 보시고 뇌를 보세요. 얼마나 복잡하고 거대하게 되어 있나. 그것을 볼 때에 여러분이 나로부터 알고 간다면 이것을, 우리가 맘대로 좀 오래 살려면 오래 살고 이젠 옷을 벗어야겠다 하면 벗고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주천하 만물만생이 다, 즉 말하자면 벌레에서부터 진화되는 것은 생각, 마음에 의해서 진화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의식 자체가 바로 요런 거다 하고 모르면, 귀도 먹고 그러면 벌레는 벌레대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어떻게 가다 보면 벗어나게 되겠죠. 인간도 그렇습니다. 살다보면 차원에 따라 전체가 차원이 높고 낮은 관계상 ‘아, 눈이 뜨여지고 귀가 트여지는가?’ 이러한 문제에 의해서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여러분이 될 수도 있고 편안치 못하게 사는 여러분도 있는 것이 바로 중생이다 부처다 하는 백지장 하나 사이를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복잡하게 먼저 생각하지 마시고 마음공부를 진짜 하려면, 무조건 자기를 끌고다니는 자기 주인공을 진짜로 믿고 거기다 일체 만법, 생활을 다 맡겨 놓고 ‘당신만이 해결할 수 있고, 당신만이 나를 끌고다닐 수 있고, 당신만이 내 가정을 이끌어 갈 수 있고, 내 몸을 건강하게 다니게 할 수 있는 건 주인공 당신밖에 없다. 대신 가줄 사람도 없고 대신 먹어줄 사람도 없다. 내가 혼자 와서 혼자 지금 길을 걷고 있다.’ 이런 걸 아셔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참나를 발견하고 감응이 될 때, 그때에 하늘 한번 쳐다보고 울고 땅을 한번 내려다보고 땅을 치며 울 때 그때 바로 사람이 되는 겁니다, 진짜! 자유인 말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모두 아는 것도, 알려고 하는 것도 다 놓으십시오. 내가 여러분한테 이 뜻을 몰라서 답변을 안 해드리는 게 아니라, 바로 내 동생 같고 자식 같고 형제 같은 겁니다, 모두. 또한 연세가 높으신 분은 내 부모 같고 모두 이렇습니다. 그러니까 일 년이 되든 한 달이 되든 우리 정해 놓지 말고, 그것은 여러분의 그 차원에 따라서 빨리 싹이 날 수도 있고 빨리 더 클 수도 있고 아주 밑에서 싹도 나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열반이라는 것이 뭔지 아십니까? 콩이 익었을 때, 콩 말입니다. 콩에 비유하는 겁니다. 콩이 익었을 때 아주 잘 익었다면 그냥 이렇게 건드리기만 해도 탁 벌어지죠. 그런데 덜 익은 거는 속껍데기가 짝짝 붙어 가지고는 아무리 까려고 해도 안 까집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죽음에 의해서 고생을 하고 죽는다는 뜻입니다. 그거 까지기는 해야 할 텐데 안 까지거든요. 그래서 아픔을 그렇게 견디지 못하고 애쓰다가 결국 우리는 몸을 벗는다는 이치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그냥 가고 싶으면 툭 건드리기만 해도 콩깍지가 탁 벗어지게끔 할 수 있는 자유스러운 생활을 하시도록 노력하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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