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인 욕구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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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는 현재 스물아홉의 청년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나름대로 목표의식을 새롭게 다지고, 현재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나이에서 오는 외로움 때문인지, 생리적인 욕구, 특히 성적인 욕구가 점점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이성교재를 통한 성적인 접촉이 없는 저로서는 때로는 매우 힘이 들기까지 합니다. 주위를 통해서도 나름대로 자제력은 강하다는 말을 듣지만, 이러한 욕구만큼은 좀 자제하기가 힘듭니다. 이러한 저의 행위가 수행을 하는 데 커다란 죄악인지, 아니면 당연스러운 참선의 과정인지, 그 해답을 알고싶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훨훨 털고 살아가세요. 이렇게 저렇게 안 해야 공부를 잘 한다는 식으로 생각을 묶어놓지 말고 모든 생각이 일어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벗어나려면 몸이 움죽거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모든 것에 착을 두고 움죽거리게 되는 그 마음이 문제예요. 이성을 생각하는 그 점도 마음에서 착이 떨어지면은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겠죠. 그런 마음의 혼돈에 속지 말고 분비물이 생기면 분비물을 빼버려요. 그렇다고 해서 육신의 상대를 찾아서 다니지는 말고….
그러나 어느 정도 공부가 되면 그 분비물이라는 것도 저절로 없어집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육체적인 현상도 거뜬히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되니까요. 그 어떤 경계도 자유자재로 흘러 보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건 죄악도 아니고 그렇다고 참선의 과정이라고 할 것은 더더욱 없죠. 다만 청년기때 생기는 자연스런 과정이니 마음으로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너무 그것에 집착하거나 끄달리지도 마세요. 우리가 인생을 살아나가는 데 있어서 잠깐 지나가는 과정일 뿐 그것이 전부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더 나은 자신의 정신적 세계를 가꾸어나가는 젊은이가 되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