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기도 방법인지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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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기도 방법인지요?

본문

질문

저는 잠자리에 들기 직전 또는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일체 주인공이 하는 건데, 주인공! 당신이 하는 거니까 당신의 뜻대로 운영하십시오.’ 이렇게 기도하는데 이것이 올바르게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당신 뜻대로 하라고 하는 건 벌써 둘로 나누는 겁니다. 기도를 하는 건 둘이 되지 않습니까? 상대를 두고 누구더러 뜻대로 하라고 그러는 게 아닙니다. 상대를 두고 기도를 하는 건 이미 나와 나를 둘로 보고 생각을 그렇게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어떤 일이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대로 나를 성숙시키기 위한 수련과정이다 생각하고 감사하게 놓고, 되는 것은 되는 것대로 감사하게 돌려놓으라는 겁니다. 그러니 양면이 다 감사한 겁니다. 오늘도 그저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서 모든 걸 그 뜻으로 다 거기서 나고 든다는 거를 알면은 뜻으로 감개무량하게 감사한 일이니 뭐 매일 매일이 감사한 겁니다. 그러니 만날 오늘이죠 뭐, 오늘. 그렇게 해 나가시는 거지 기도 드린다는 둥 뭐 당신 뜻대로 하라든가, 뜻대로 하긴 뭘 뜻대로 합니까?

예를 들어서 정성을 지극하게 들인답시고 하다가 보면, 만약에 기계 고리가 말입니다. 지금 나는 이 고리에다가 이 물건을 달아줘야 됩니다. 근데 기계 고리가 수천 개가 지금 돌아가고 있습니다. 고리가 저절로 자동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근데 고리에다 달아야만 되거든요. 그렇게 쉴 사이 없이 수없이 돌아가는데 들어서 척척 걸어줘야 돌아가는데 이거를 잘해서 달아준다고, 이걸 정성껏 잘해서 하려고 그러다 보면은 벌써 빈 고리가 저만치 다 가버리는데 어떻게 그걸 달아줍니까. 우리가 벌써 생각했다고 하면요, 생각했다고 보면 벌써 그 생각한 거는 뒤로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뭐든지 발견했다 하거나 생각했다 하면 벌써 그거는 이미 지나가 버린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저녁이든 아침이든 잠시 잠깐이라도, 단 5분이라도 조용히 앉아서 마음을 착 가라앉히고 둥글리면서 해나가는 만법의 그 기준을, 내가 타의의 상대방과 만나는 기준과 모든 점에 의해서 “당신을 믿어. 당신이 형성시킨 이 몸이 아프니깐 당신이 해결을 해야지. 당신밖엔 해결할 수 없잖아.” 하고 믿고 놓는다면 낫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게 되게 해주시오. 저게 되게 해주시오.’ 하고 비는 기도로 알기 때문에 그 언어를 좀 바꾼 겁니다. 언어에 따라서 행동도 나오기 때문에, 저는 기도라는 말을 쓰지 않고 관하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기도라고 하는 것은 직접 자기가 자기한테 맡기는 게 아니라 타의에서 구하는 게 되는 겁니다. 그렇게 인식이 돼가고 있습니다. 기도라는 그 말 자체가 좋긴 좋은데 지금 모두들 그렇게 하지를 않기 때문에, 상대방에 비는 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말을 관하는 걸로 바꿔서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될 수 있다면 우리가, 일체만법이 다라고 그랬죠? 하여튼 몸이 아프거나 한다면, 지금 내 몸 속에는 공장장들이 여간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나의 근본, 선장이 회장입니다. 그 회장이 사장과 더불어 같이 공장장들을 죄 이끌고 나가는 선도자입니다, 내 마음 하나가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생각하기를 다 한마음으로 돌려서 거기에서 나오는 거 거기에다 놓는다면 자기가 자기 죽이는 법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생활과학입니다. 이것을 하나하나 체험을 해서 돌아간다면 그대로 천체물리학을 짐작하리라고 믿습니다. 그러니깐 그런 줄 아시고 이 마음의 도리를 터득해서 자유스럽게들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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