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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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본문

질문

이거는 평소에 제가 생각하고 있는 문제인데요, 얼마 전에도 미국에서 두 아들이 총으로 부모를 쏴서 죽이고, 또 아버지가 아들을 불에 태워서 죽인다든지 하는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나거든요. 그런데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런 인연으로 인해서 자기 몸을 버리고 죽게 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그 점에 대해서 항상 궁금하게 생각했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예전에 누가 “귀신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이렇게 묻습디다. 그리고 고 다음에 묻기를 “죄가 없는 어린애들끼리 서로 놀다가 한 아이가 연탄집개로 친구의 정수리를 찍어서 죽였는데, 그러면 어린애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그거는 어디에 속합니까?” 하고 묻길래 그런 말을 했죠. “모르고 죄를 지은 거는 모르고 받게 되고, 알고 짓는 죄는 알고 받게 마련이다.” 그런 말을 했습니다.

그 비유가 되는 거미와 깻벌레 얘기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거미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또 무슨 벌레가 이만큼씩 한 게 씩씩씩씩 하는 벌레가 있습니다. 그건 뭐든지 다 갉아 먹습니다. 그런데 두 노친네가 농사를 지으려다 보니까 그것을 안 죽이고는 안 되겠어서 깡통에다가 오줌을 담아 가지고는 그냥 반 깡통씩 한 깡통씩 잡아서 죽였거든요. 그런데 얼마나 많이 죽였던지 그것이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났을 때 그 원수를 갚기 위해서 그 집 자식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런 걸 여러분이 못 봐서 그렇지, 50% 돌아가는 거는 못 보기 때문에 그 문제가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두 아들을 낳았는데 그게 하나는 거미고 하나는 깻벌레인데 하루는 어느 스님께서 탁발을 하러 오셨는데 오셔서 뭐라 그랬느냐 하면 당신 두 부부는 그 두 형제한테 뜯어 먹힌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얘기를 쭉 듣고 나서는 스님께서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하라는 대로 했는데 무얼 했느냐 하면, 곁불을 피워서 두 군데에 놓고는 항아리 속에 들어가서 뚜껑을 덮고 기다리고 있다가 일이 다 끝난 다음에 나와 보니까 글쎄, 그 스님의 도력도 있겠죠. 한 쪽은 깻벌레이고 한 쪽에는 거미가 곁불에 죽어 가는데 그 많은 것을, 인과응보로써 그렇게 되는 거를 그 스님이 양쪽을 다 풀어 주려고 한 겁니다. 인도환생을 하기 위해서 의식을 빼느라고 그냥 전부 한 군데서 죽더랍니다.

그래서 어저께가 없으면 오늘이 없듯이 ‘이렇게 질문을 하지 않았더라면 답변을 하지 않았을 것을….’ 하는 거나 똑같죠. 우리가 그렇게 연결돼 나가는 거죠. 우리가 연결돼 있지 않으면 화목도 없고, 연결이 없으면 싸움도 없고 그럴 거니까요. 그래서 자기가 한 대로 받고 돌아가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 자신들이 50%에 관한, 돌아가는 일들을 우리는 모르고 있다 이겁니다. 그래서 자기가 지금 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그렇게 하는데, 더 삼가고 더 한번 굴려서 생각해 보고, 욕을 하더라도 생각해 보고 거기다 맡겨 놓고 좋은 말로 부드럽게, 타이르더라도 부드럽게 타이르면 서로 원수 질 일도 없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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