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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의 존재에 대해서

본문

질문

요즘이 무더운 여름이어서 그런지 인터넷에서 귀신을 보았다는 내용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고, 귀신에 관한 영화나 연극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꿈에 보이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렇듯 보이지 않는 귀신의 존재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더우면 피서 간다 그러는데 그건 피서구요, 우리가 어떠한 일이 생기면 벌써 ‘아이구, 속상해’ 그러고 피하려고 그럽니다. 피하려고 그러지 말고 그거를 단호히 없애려고 하셔야 됩니다. 귀신이 백 명, 스무 명, 만 명이 온다 하더라도 그 귀신은 바로 나이기 때문에 귀신이 두렵지 않다 이 소리입니다. 여러분은 그게 이해가 안 가실는지 모르지만 귀신이든 귀신이 아니든, 선이든지 악이든지, 부처든지 마구니든지 그 마음은 누구나가 불성은 똑같으면서 악하게 생각을 했다가도 다 준다면 아주 부처가 되는 겁니다. 다 주는데 싫다고 할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다 주는 도리를 배우십시오. 모든 거를 갖는 도리를 배우지 마시고 주는 도리만 배운다면, 철저하게 100% 준다면 100% 나한테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온다고도 생각하지 마시고 하십시오. 그냥 무조건 어떠한 용도에 따라서 다 버려야 내가 다 얻을 수 있고, 다 얻을 수 있어야 항복을 받을 수 있고, 항복을 받을 수 있어야 모두가 내 도량 아님이 없을 때 비로소 여러분이 다 한생각에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고 건질 수 있고, 내 나라를 건질 수 있고, 모든 지금 앞으로 자라나는 애들 머리에 물리가 터지게끔 해 줄 수 있는 그런 여러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나가 죽은 사람을 보든지 귀신을 보든지 선신을 보든지 놀라지 말고 항상 둘이 아닌 걸로 알아야 합니다. 때에 따라서 닥쳐오는 그 날짜에 임박해 가지고선 꿈이 꾸어진다든가, 어떠한 귀신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둘로 보지 말라 이겁니다. 내 안에서 나를 테스트해 보려고 환상으로 내보내는 작용이다 하는 것만 알면 그 자리에다가 그대로, 그 자리에서 나오는 거니깐 그 자리에다 도로 놔 버린다면 바로 그냥 없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공부들 하는데 어떤 문제가 닥치더라도 ‘이건 시험이다.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하고 그냥 거기다 놓으세요. 거기서 다 나오는 건데 어디 딴 데서 나옵니까?

그러니까 ‘네 의식 속에서 마음을 통해서 나오는 거 속지 마라. 나오걸랑 네 주인공에다 모두 일임을 해라.’ 이런 걸 알아들으면 아무 일이 생기지 않아요. 이것이 딴 데서 온 줄 알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예요. 이 의식 속에서 일어난 게 아니고 말입니다. 자기 속에서 나오는 건데 딴 데서 귀신이 온 줄 알고 그러는 겁니다. 그리고 귀신으로만 알고요. 그러니 그렇게 상대가 되는데 문제가 안 생기겠습니까? 이 마음, 이 육체 안에 그냥 영가가 셋도 들어가 있고 둘도 들어가 있고 그렇게 되기도 하는 것이 그렇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하나도 딴 데서 들어온 게 없이 모든 걸 ‘내 이 의식 속에서 나오는 거로구나.’ 하고선 속지 말고 그냥 주인공에다 일임하고 ‘너만이 이 모두를 다스릴 수 있는 거 아니야?’ 하곤 그냥 모두 거기다 맡겨 놓으면 다 편안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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