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가 되고 싶은데 막막해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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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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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가 되고 싶은데 막막해요.

본문

질문

저는 성우 지망생입니다. 3년간 준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저에겐 발음이 불분명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며 내년이면 나이 제한으로 시험조차 치를 수 없게 됩니다. 부모님의 반대로 지금까지 제가 벌어서 버텨오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최근에 드디어 부모님께서 마음을 바꾸셔서 개인지도를 받게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비싼 돈을 힘드신 부모님께 감당시킨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고 내년이 지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게 집착일까요? 전 너무나 되고 싶은데요. 연기를 하는 동안처럼 행복한 적은 없거든요. 그런데 저 때문에 빚을 지시는 부모님이 너무 불쌍합니다. 큰스님 도와주세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여러분은 자유스럽습니다. 지금도 자유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누구한테 제재를 받는 게 아닙니다. 용도에 따라서 자기 스스로 가고 오고, 스스로 말하고, 스스로 만나고, 스스로서 교차하고, 하고 싶으면 하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하고, 먹고 싶으면 먹고, 안 먹고 싶으면 안 먹고, 이렇게 자유자재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끄달리지 말고 그것이 바로 내 근본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면 전부 여러분 마음의 근본으로 돌아가면서 그것이 즉 말하자면 오고 감이 없는, 빛보다 더 빠른 누진통으로 하여금 천체 무전통신기처럼 그 광력이나 전력에 종합된 그 에너지가 바로 저 은하계로 통하고 있습니다. 은하계의 그 별들이 우리의 생명입니다. 우리의 생명의 근본이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직속으로!

그러기 때문에 무의 세계의 한마음의 뜻을 알려면 내 안테나를 세우지 않고서는 상봉할 수가 없는 거죠. 나의 안테나는 바로 천체 통신을 할 수 있고 천체망원경을 가지고 있는 거와 같은, 즉 말하자면 심안이 밝아진다는 뜻이죠. 그러니 오직 지극하게 자기 근본에 관(觀)을 하세요. ‘주인공! 당신이 하고 싶게 해서 지금 이 시자(侍者)가 하는 거잖어. 그러니 오직 당신만이 내 자신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게 할 수 있어.’ 하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30분씩이라도 조용히 앉아서 안으로 간절하게 해 보세요.

어떤 일이 벌어지든지 주인공을 붙들고 지극하게 해 나가신다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그렇게 간절하게 해나가다 보면 오히려 그 일에 대해 집착하는 마음이 놓여지고 모든 것을 그 자리에서 이끌 뿐이다 하고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게 되니 그때는 일은 일대로 성취가 되고 내 마음은 한결 큰 그릇이 되게 됩니다. 그리고 설혹 내가 원하는 형태의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더 큰 눈으로 봤을 때는 내 인생에 정말 더한 보탬이 되는 길로 자기 주인 자리에서 항상 이끌고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일체 제불보살님께서 한자리를 하시는 자기 근본을 찾고 들어간다면 그것이 직속 들어가는 최선의 길이라는 것을 의심치 마시고 꼭 그렇게 해나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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